동희영 광주시의원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광주시와 국기원이 제2국기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설 유치 필요성과 기대 효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관련해 동희영 시의원은 19일 열린 288회 광주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제2국기원 유치제안 근거와 필요성, 광주시가 부담해야하는 예산대비 기대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지난 5월 1일 국기원은 ‘국기원 제2건립 원년 선포’ 행사를 진행, 이후 광주시는 5월 25일 제2국기원 유치 제안서를 발송했으며 약 4개월 후인 9월 14일 광주시와 국기원은 ‘제2국기원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동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가 제안한 제2국기원 유치시설은 국제경기장과 승단심사장, 유스호스텔을 포함한 연수원, 역사박물관, 지원시설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 의원은 광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월 6일 국기원 이사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쳤고, 모 언론에는 '광주시에서 이사회에 참석해 국기원 유치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고 이미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보도됐다며 국기원 이사회에 참석한 사람은 누구이며 국기원 유치에 대한 설명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동 의원은 "지난 9월 말 제2국기원 유치에 대한 광주시의 검토 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광주시의 답변은 '아직 구체적인 검토자료가 없다' 였다"며 "자료를 요구하는 시의원에게는 제출할 자료가 존재하지 않은데, 국기원 이사회에는 어떤 자료를 제출했는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세계태권도 본부인 국기원의 재도약과 각종 태권도 대회 유치를 통한 광주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대내외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자 제2국기원을 광주시에 유치한다는 것은 광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대단히 환영할 일"이라며 "광주시가 진심으로 제2국기원 유치를 희망한다면, 적법한 행정절차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점을 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희영 의원에 대한 광주시의 시정답변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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