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단체와 하남시의회 오는 13일 간담회 예정

이현재 전 국회의원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이현재 전 국회의원이 현재 미사지구에 추진되고 있는 초중 통합학교 신설과 관련해 반대의사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4일 통합학교를 반대하는 단체 SNS에 통합학교 반대 이유를 적시하며 단설중학교 신설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이같은 이 전 의원의 주장은 하남시의 현안인 미사지구 통합학교 추진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는 의미도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시장 출마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만큼 지역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우선 이 전 의원은 "통합학교 대신 단설중학교 관철을 위해 애쓰시는 학부모 여러분들의 눈물겨운 투쟁을 처음부터 지켜봐 왔다"며 "더욱이 지난 4년여 전 시작된 중학교 신설 논의를 아직도 결정 못하고 논의만 지속되는 현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먼저 단설중학교 신설은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을 확실히 해야한다"면서 "제 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으면 학생들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은 학부모들이 강력 반대하고 있는 통합학교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관련해 이 전 의원은 "지방자치는 정부의 핵심정책이고 특히 금년부터는 지방자치 강화를 위해 주민자치위원회도 주민자치회로 변경, 일부 예산권까지 부여했다"면서 "그런데 수요자인 학부모들의 강력 반대를 무시하고 행정 효율만  앞세워 추진하려는 것은 지방자치법(지자체에 선언적 교육의무도 규정)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육은 질이 중요하다. 교육이 한국 1등을 넘어 세계1등 인재, 한 사람이 몇 십만명, 몇 백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그런 인재를 키워내야 하는 시대"라며 "그런데 통합학교에서 그런 인재를 키울수 있냐? 더욱이 학부모들이 격렬히 반대하는 학교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이현재 전 의원은 끝으로 "답은 단설중학교 신설"이라며 "간담회에서 이런 답이 도출되어 미래에 하남출신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같은 세계적 인재가 탄생할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모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통합학교 문제와 관련해 학부모단체는 하남시의원들과 오는 13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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