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시민이 후원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여주FC(대표 우성일, 단장 김영기, 감독 심봉섭)가 여주시를 연고지로 K4리그에 참가해 전국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여주시축구협회(회장 이종호)가 축구인들로부터 모은 후원금 500만원을 여주FC에 전달했다.

여주FC는 여주시로부터 운영비 등 일체의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해,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후원금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순수 시민축구단으로, K4리그에서 매 경기 불굴의 투지와 열정을 쏟아 붓고 있어, 국내 축구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여주시 축구인들로부터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여주시축구협회 이종호 회장은 “여주시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타지역 축구인들이 부러워 하고 있다. 그러나, 축구 인재 육성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여주FC는 여주 축구를 대표하는 팀이다. 여주FC가 존재해야, 여주시의 축구 꿈나무들을 육성할 수 있다. 여주FC가 여주를 대표하는 축구 인재를 발굴‧육성하는데 디딤돌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여주FC 김영기 단장은 “여주FC는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생존하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 여주시를 홍보하는데, 제대로 지원해 주지 못해 항상 (선수들에게)미안하다. 앞으로 갈 길이 너무 험하다”며 “축구협회의 후원금은 여주FC에 단비와도 같다. 너무 감사하다. 여주FC가 지치고 쓰러지지 않도록 앞으로 축구협회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한편, 여주FC는 지난 11일 서울중랑축구단을 2대1로 제압하면서 7승6무10패 승점 27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8일(토) 오후2시 서울노원UTD(24라운드)와 격돌하고, 추석 명절 연휴 끝난 25일(토) 오후3시엔 여주종합운동장에서 거제시민축구단(24라운드)과 한판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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