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임록 시의원 "광주시 예산 타령만 하고 수수방관 한 것 아니냐"  

▲ 주임록 광주시의원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지난 2013년부터 지방도 338호선 확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구간 토지보상비가 당초 36억원에서 200억원 크게 불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주임록 시의원이 7일 열린 광주시의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밝힌 것으로 광주시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지 않아 그 사이 보상액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현재 지방도 338호선 확포장 공사는 사업 시작 8년이 지났음에도 2020년 1구간인 이배재터널 구간 만 완공된 상태로, 군부대 앞~농업기술센터의 2구간은 최근 보상 협의에 들어간 상태이다.

특히, 주 의원에 따르면 그간 광주시는 토지보상액이 36억원 소요될 예정이라고 지속적으로 보고해 왔으나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사이 감정평가를 통한 실제 보상액은 200억원이 넘게 책정됐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주임록 의원은 "광주시 공직자들은 예산 타령만 하고 멀찍이서 뒷짐을 진 채 수수방관하는 행정을 해 온 것이 아닌지 되돌아 보라"며 "사업량이 정해졌다면 토지매입을 서둘러 적절한 시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지가가 상승하고 있는 광주시의 현실을 알고 있다면 예산 절감을 위해서라도 미래의 큰 그림을 가지고 보상을 서둘렀어야 했다"며 "지방도 338호선의 적극 추진과 조속한 마무리를 위한 광주시장의 행정력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 지방도 33호선. 출퇴근 시 차량 정체가 극심하다. <자료사진> © 동부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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