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남교육지원청 "통합학교 예정 부지, 하남시가 먼저 제안"
학부모 모임, 금명간 통합학교 설치 반대 관련 성명서 발표 예정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통합학교 설치를 반대하는 조화들.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제대로 단설학교 신설하라. 치적 쌓기 위한 호수공원 환경파괴. 학생과 학부모 앞에 석고대죄하라."

미사 통합학교 설치를 반대하는 '하남미사 통합학교 반대 교육정상화 학부모 모임'(이하 학부모 모임)이 7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한정숙)에 통합학교 반대의사를 천명하는 조화(弔花) 15개를 보내는 등 1인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날 학부모 모임은 한정숙 교육장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학부모 동의 없이 통합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강력 항의했다.

학부모 모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한 교육장은 현재 통합학교 예정부지(미사누리공원)는 하남시가 제안해 추진된 것으로 교육지원청의 일방적인 의사가 담긴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교육지원청은 보완 조치 후 현재 심사 중인 교육환경보호원의 용역보고서 심사 결과 토대로 학부모들과 재차 간담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추후 학교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 모임 관계자는 "이날 통합학교 신설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대 입장을 교육지원청에 천명했다"며 "통합학교 예정부지에 대해 교육지원청은 하남시 요구에 의해 진행된 사항이라고 밝히는 등 앞으로 학교문제 해결을 위해 학부모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교육지원청 정문에 설치된 조화는 하남시청 정문으로 옮겨졌으며, 학무모 모임은 금명간 통합학교 설치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하남시, LH는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미사누리공원에 통합학교를 건립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으로, 오는 2025년 42학급(초 18, 중 24) 규모의 통합학교를 개교한다는 계획이지만 학부모들은 통합학교 운영으로 인해 제대로 된 기초교육을 제공 받지 못함은 물론 초중등교육과정 연계를 통한 긍정적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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