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학교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30일 하남시청에 조화를 보내고 사업철회를 촉구했다.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미사지구에 추진되고 있는 통합학교와 관련해 '통합학교반대교육정상화학부모모임'을 중심으로 격렬한 반대운동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학부모들이 하남시에 조화(弔花)를 보내며 반대의사를 재차 천명했다.

복수에 따르면 이날 조화는 13개로 '안전무시하는 통합학교 반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망친다' 등 내용이 담겼으며 하남시청 정문에 놓여졌다.

현재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하남시, LH는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미사누리공원에 통합학교를 건립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오는 2025년 42학급(초 18, 중 24) 규모의 통합학교를 개교한다는 계획이지만, 학부모들은 통합학교 운영으로 인해 제대로 된 기초교육을 제공 받지 못함은 물론 초중등교육과정 연계를 통한 긍정적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학부모들은 통합학교 부지는 지하철 5호선이 교행하고 있으며 지상 6차선 대로로 인한 소음으로 학생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등 학습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며 통합학교가 아닌 단설학교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학부모모임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통합학교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지원청과 하남시는 사업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학교 건립을 위한 LH의 용역보고서가 지난달 교육환경보호원에 전달됐으나 교지면적과 교지형태, 대기질과 소음 및 진동 등 총 7개 분야에서 검토의견이 제시, 현재 보완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교육지원청은 학교부지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교육환경보호원의 최종 의견을 토대로 학부모들과 대화에 나선 다는 계획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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