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 31일 하남시의회 주례회의 참석해 해명 예정

H2 프로젝트 부지인 창우동 일대 전경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H2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IBK컨소시엄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일부시민들이 공정성 의혹을 주장하며 단체행동에 나서는 등 논란이 지역사회와 지역정치권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앞서 하남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24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각종 사항에 대해 홈페이지에 입장을 밝히는 등 해명에 나섰지만 좀처럼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구성된 'H2주민연합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SNS 등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의 각종 의혹을 주장하며 심사위원 세부항목 주관평가표와 가점에 대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더 나아가 비대위는 지난 29일 시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 비리의혹 해결을 비롯해 3개 사 컨소시엄 상세 사업자 정보공개 요구 및 주민선호도 우선 사업자 선정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집중적으로 보내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메일을 통해 "왜? 공사는 H2프로젝트에 참여한 3개 시행사의 사업계획서 상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며, 하남시민들이 공사에 올린 몇 백건의 민원요청에도 똑같은 말을 반복하며 변명만 늘어놓는지 모르겠다"며 "국민신문고에 올린 문의에 대해 부실한 답변을 내놓은 공사에게 다시 한 번 공모기준, 평가방식, 심사위원 선정에 관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모기준을 정한 용역업체를 밝힐 것 ▶공모기준을 정할 때 상급종합병원 점수 변별력을 낮춘 이유 ▶랜드마크 아이디어와 같은 주관평가점수의 변별력을 높게 잡은 이유 등 가점, 감점 및 랜드마크 평가위원회 회의록 모두를 공개할 것으로 촉구했다.

또한 심사위원 구성 시 병원, 체험시설, 호텔과 컨벤션, 랜드마크 아이디어, 친환경, 문화 관련 전문가와 시민사회 구성원 부재 이유 등 심사위원들의 평가집계표와 세부항목 점수 및 사업계획서 평가위원회 회의록 모두를 공개하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인천 청라 사례를 들며 주민들 선호도를 사전 조사해 아산병원을 유치했다며 주민선호도 조사 없이 사업자를 선정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한편, 도공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대한 전부 공개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태로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 하남시의회 주례회의에 참석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각종 사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