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희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 운영위원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얼마 전 발표되었다. GTX-D 노선이 많은 시민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김용선으로 확정되면서 국토교통부는 향후 10년간의 확정 계획안에서 2기, 3기 신도시 주민들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었고 수도권 동서균형발전이라는 최초의 커다란 목표마저도 저버렸다.

위례신사선도 마찬가지다. 위례신도시에서 하남시 학암동 주민들은 더욱 절망적이다.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교통개선 혜택을 받기 위해 광역교통개선분담금을 부담하고 입주하였다. 위례신사선은 신도시 입주민을 위한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일환임에도 불구하고 하남연장선은 무산되었다.

서울·성남·하남으로 이뤄진 위례신도시는 지자체 관할 문제로 버스노선조차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인데, 하남연장선이 무산됨에 따라 하남시민들은 위례신사선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봐야하는 지경에 놓였다.

2014년 위례신사선이 논의된 시점부터 하남연장선이 무산되고 하남 시민들이 철저히 소외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역대부터 현재까지 국회의원, 시장 등 선출직 공무원들은 무엇을 했는가?

공공사업을 위해 개인이 부담한 돈을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감수해야 하는 희생으로 보고 방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발로 뛰고 있다며 이미지화 하기 전에 출퇴근 시간대 체험을 한번이라도 해봤다면 더 진정성이 느껴졌을 것이다. 하남시 선출직이라면 당연히 하남시민들의 대중교통 열악함에 공감하고 앞장서서 이익을 대변해 나가야 했다. 그랬다면, 위례신도시에서 하남시민만 소외되는 지금의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하남시민들의 분노는 단지 지역이기주의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로 계획된 위례신도시에 속해 있음에도 지리적으로 교통혜택에서 철저히 소외되어 있으며 오로지 버스에만 의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렇기에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많은 시간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은 물론이고 GTX-D노선 원안도 포함되지 못하자 부랴부랴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를 방문하는 등 보여주기식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많은 당선인이 지금의 여당소속이고 하남시도 예외는 아니다. 여·야간 무게가 확연히 기울어져 있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조차 GTX-D와 위례신사선 노선에서 하남시민의 목소리는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였다. 참으로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남시민들을 대표하는 선출직 공무원들은 직위를 걸고서라도 교통망 확충을 위해 전력질주 하길 바란다. 자신들의 정치·경제적 목적을 위한 행보가 아니라 시민들의 편익 및 미래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확실한 그 무언가를 행동으로 제시하고 관철 시키길 바란다.

2021. 07. 13.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 운영위원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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