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얼마 전 제4차 광역교통계획에 의해 연예인의 이름을 딴 고속열차가 탄생했다. "김부선." 사람들의 입에 회자하며 유명세를 떨친 김부선(김포~부천)은 확정되었지만, 환영을 받지 못했다.

원안이었던 김미선(김포~미사)도 아니고 하남시 정치인들끼리 표 논리로 바꾼 김하선(김포~구하남)도 아닌 B노선의 Y자로 보이는 희귀한 노선이었다. 

서쪽과 동쪽을 빠르게 연결해야 하는 취지를 가진 GTX-D는 김포, 하남 시민 누구에게도 환영을 받지 못하는 애물단지 노선이 되어 버렸다. 

얼마 전으로 돌아가 우리 하남시를 들여다보자!

한 정치인이 GTX-D를 연결하여 미사섬을 개발하겠다는 선거 전 공략이 있었지만, 중간에 퇴색되며(하남 시청역 변경), 이제는 주민들을 우롱한 뻥 공약이 되고 말았다. 

또한 하남시청에 출근하는 다른 정치인은 원안인 김미선을 뒤로 한 체 하남 시청역으로 무리한 변경을 시도하다가 이 내용을 알게 된 미사 주민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끝까지 모호한 서명지를 돌려 7만여 명 중 대부분이 속아 김미선으로 착각하게 만들며 서명하게 했다. 

7만여 명의 서명지로 과연 무엇을 얻어냈는가?

진정으로 GTX-D를 유치하고자 했다면 1년 전부터 정치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차질없이 준비했어야 하지 않았겠는가? 

이번 발표로 서쪽에(김포, 검단) 사는 주민들이 시끄러운 반면 동쪽에서 사는 우리는(하남) 기대를 안 했기에 상당히 조용했다.

주민들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원안이었던 미사가 제외된 것도 크지만 제대로 된 사전 준비도 없이 발표를 앞두고 급급하게 몇몇 지자체장과 사진 찍기에 몰두하고 주민들에게 혼란만 가중하는 서명지로 성과를 낼 것이라 믿는 이는 없었기 때문이다.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노선을 미리미리 준비했다면 유비무환 하지 않았겠는가? 

2020년 12월 미사강변시민연합에서 GTX-D 서명을 추진하고 미리 준비하자고 할 때는 뒷짐 지고 구경만 하다가 결정이 이미 다 된 뒤에 일하는 척 시민들에게 서명과 현수막으로 도배하고  GTX-D가 유치된 듯 구도심과 미사를 편 가르며 하남 시청역을 주장하던 하남시장과 국회의원은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미사강변시민연합에서 부착하는 현수막은 만 하루가 멀다고 떼어내는 일이 다반사였으나 이번 관에서 주도한 현수막은 도배하다시피 하여 불편한 심정의 많은 시민이 하남시청에 철거요청 항의를 하였지만 내로남불식 대답으로 일관해 분노와 원성을 자아냈다. 

우리에게는 능력도 안목도 일머리도 없는 정치인은 필요가 없다.

한 사람은 임기 내내 걷기 운동만 하고 한 사람은 임기 내내 이득 없는 상생만 외치고 있으며 이제는 수석 대교 직결을 외치고 있다.

"우리는 선동 IC에 수석 대교, 한강 교량 건설을 반대하며, 9호선 조기착공을 촉구한다." 

하남시장은 수석 대교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는 외면한 채 상생만 내세우다 교통지옥을 만들 것이 자명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도 시민들에게 사과 한번 없었다.

이번에도 GTX-D  사태의 책임을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본인 자신의 무능함은 없었는지 돌아보기 바란다. 

이제  남은 1년 임기 동안 제대로 시민들의 편에 서야 할 것이며 무고한 시민이 고통받으며 희생당하는 일을 더는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과연 누구의 잘못으로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지 꼭 생각해 보기 바란다. 

2021년 7월 8일
미사강변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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