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삼 부의장 "역세권 개발 및 지하철 활성화 방안 시급"
3호선 개통 시 연간 400~500억 적자 예상...시 재정 '악영향'

미사역 전경 ⓒ동부교차로저널

강성삼 하남시의회 부의장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지하철 개통에 따른 적자가 하남시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지하철 적자폭을 감소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면개통한 지하철5호선의 경우 올해 약 228억원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역사 부대사업의 경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5차례나 유찰, 당장의 수익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교산신도시에 따른 지하철 3호선 개통과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을 비롯해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GTX-D 노선 하남유치 등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수백억원대 연간 적자가 우려되고 있어 시 재정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내용은 10일 도시전략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두됐으며 강성삼 부의장은 당초 예측된 지하철5호선 적자폭과 달리 100억 이상 증가한 적자 예상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강 부의장은 "지하철5호선의 경우 당초 각 역사당 20억원 씩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0억원이 넘는 수치가 나온 이유가 무엇이냐"며 "향후 3호선이 개통되면 연간 4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데 대책은 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하남시는 조사결과 수송인원의 약 20%가 무임승차로 파악, 수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부대사업 입찰의 경우 역사 유동인구 저조 및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응모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남시는 무임승차의 경우 향후 근거 자료를 마련,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강 부의장은 "공공주도의 역세권개발을 통해서라도 역사 이용객 수를 늘려야 한다"며 "역사 인근지역의 종 상향을 통한 도시개발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난항을 겪고 있는 부대사업의 경우 계속 유찰이 된다면 사업 자체의 변화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작은도서관 및 민원여권발급, 일자리카페 등 공공시설 입지도 고려해 볼 것"을 당부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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