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의회(의장 박시선)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여주시 환경기초시설 위탁업체 선정과 관련해 투명한 선정과정이 이루어져 한다는 의견이다.  사진은 2일 열린 대책회의 장면. ⓒ동부교차로저널

[여주] 여주시의회(의장 박시선)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여주시 환경기초시설 위탁업체 선정과 관련해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해 2일 여주시의회 의원 전원과 여주시 부시장, 하수사업소장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600억원 규모의 여주시 환경기초시설 관리대행 용역업체, 즉 하수처리시설 위탁업체 선정에 관한 것으로 의원들은 업체선정과 관련,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해야 한다는 민원이 쇄도한다고 밝히고 이번 업체 선정과정에서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의원들은 평가위원 3배수 선발과정부터 추첨방식을 택해 최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부시장은 1차 3배수 선발도 추첨에 의해서 진행할 것이며 최종 평가위원 선발도 입찰 참여업체가 블라인드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 공정성 논란을 불식시킬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일부 의원들은 평가위원 구성에 여주시청 소속 공무원들을 전면 배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하수사업소장은 여주시의 중요한 사업을 놓고 업체 선정과정을 전적으로 외부인들에게만 맡길 수는 없지 않겠냐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하수사업소장의 입장도 일리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여주시는 오는 8월말 계약 만료 예정인 여주시 환경기초시설 관리대행 업체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으로 대행 용역비 5년 계약에 600억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의 업체 선정과정에 ‘시장 비선개입설’, ‘평가위원 내정설’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이러한 잡음은 환경부 지침에 따르면 위원회 구성은 10인 이내이고, 최종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위촉하기 때문이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보통 1차 3배수를 선발하고, 참여업체의 추첨에 의해 최종 선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관련 업계에서는 여주시 공무원을 포함해 변호사, 회계사, 관련분야 교수 등 7명이 선정위원으로 이미 내정됐다는 소문이 일고 있다는 것.

여주시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상황을 크게 우려한 시의원들이 이날 부시장과 하수사업소장을 면담하고, 공정과 투명을 특별 주문하게 이르렀다.

한편 오는 4일 평가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대행업체 선정 후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