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섬 전경 ⓒ동부교차로저널

[여주] 강천섬에서 내달부터 야영과 낚시, 취사 등을 할 경우 최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정부로부터 강천섬 관리권을 이관받은 여주시는 지난 2월 '강천섬에서의 낚시 등 금지지역 지정 공고' 이후 5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6월 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그간 강천섬은 국내 백패킹의 '성지'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추는 등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여주시민들은 물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으나 일부 몰지각한 이용자들의 쓰레기 무단투기와 화기사용, 음주사고 및 고성방가 등의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야영객 실수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수목이 타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강천섬 및 강천방면 고수부지 83만3천㎡에 대해 야영·취사 행위와 떡밥·어분 등의 미끼, 지렁이 등의 생미끼, 루어 등 인조미끼 등을 사용해 행해지는 각종 낚시 행위가 연중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1차 위반 100만원, 2차 위반 200만원, 3차 위반 300만원 이내)가 부과된다.

한편 여주시는 강천섬 활성화 방안수립 용역을 추진 중으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이번 용역은 이르면 오는 8월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계도기간인 지난주 주말에도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을 정도였다"며 "내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으로 강천섬에 대한 최종 활성화 방안은 연구용역을 통해 결정 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여주시의회도 지난 4월 강천섬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온라인 의정포럼 개최하는 등 강천섬 활용을 놓고 여주시가 '해법찾기'에 나선 상태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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