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시민연합 여성위원회는 하남시장의 솜방망이 처벌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 오세훈 "성추행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즉시 도입"
- 하남시는 "성추행 공무원  '견책처분' 솜방망이 처벌" 
- 시대를 역행하는 처분에 시민들 반발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자 이 사건 피해자가 견해를 밝혔다. 

의견문에서 “서울시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의 공식적인 사과는 처음이다. 상식적인 일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하남시청에서는 신입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하남시청 6급 팀장 공무원이 사건이 일어난 지 수개월 만에 솜방망이 처분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 징계위원회는 '품위유지의무 위반' 혐의로 징계위에 부쳐진 A 팀장에 대해 견책처분을 의결했다. 견책은 지방공무원법상의 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 중 가장 가벼운 처분이다. 

사회 곳곳에서 아직도 성추행이 만연하며 처벌 수위조차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물방망이' 수준의 처벌로 끝나고 있다. 

많은 성추행 피해자들이 불면증, 무기력, 억압 , 분열증 등 해리 증상을 겪는다고 한다. 

피해자들에게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것도, 일상을 편하게 누리지 못하게 하는 것도 우리 사회의 곪은 상처이다. 

서울시와 부산시가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의 여론이 바뀌고 수장이 바뀌는 이 사태 속에서 하남시의 견책 처분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세훈 "성추행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즉시 도입 “ 
이 시점에 하남시장 김상호는 성추행 사건의 견책처분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시정에 임하는가?
아직도 시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땜질식' 대응으로 일관할 것인가?
하남 시민들은 시장의 책임 있는 문책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2020년 4월 22일 

미사강변시민연합 여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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