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임시거주지 하남 관내 88호, 인근지역 267호 등 확보 계획

20일 교산신도시 대책위 주민들이 LH공사 하남사업본부를 방문, 항의하고 있다.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교산신도시 개발에 따른 원주민들의 임시거주지 문제 해결이 안개 속이다.

20일 국토부와 LH공사, GH를 비롯해 하남시, 고향지킴이·교산대책위(이하 대책위) 등은 교산신도시 원주민 임시거주지 공급 계획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LH공사 본부장 등이 갑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함에 따라 이날 대책위 주민들이 강력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초 LH공사와 대책위는 한달 전 회의 일정을 잡고 금일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협상에 벌일 예정이었으나 핵심기관인 LH공사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자 대책위 주민들은 LH공사 하남사업본부를 항의 방문한 뒤 "본부장 나오라"는 고성을 지르는 등 본부장 면담을 요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 때 일부 주민들과 LH공사 관계자 간 격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LH공사는 교산지구 원주민들의 임시거주지를 하남시 관내 88호, 하남시 인근 지역에 267호 등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책위 주민들은 원주민 재정작 문제와 관련해 한 개 단지를 선정해 동시에 입주할 수 있게 해 줄 것과 대토면적 조정, 아파트 입주권, 선하지 보상금 차별문제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날 참석한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원주민 재정착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의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H공사 하남사업본부장의 불참 원인에 대한 공식답변은 없었으며 향후 일정 또한 협의되지 않아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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