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광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 장면<유튜브 캡쳐>ⓒ동부교차로저널

[광주] 민간투자사를 대규모 개발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한  '금융 투자사업을 통한 도시개발사업 업무협약 동의안'이 19일 열린 광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통 끝에 통과했다. <관련기사 2021년 4월 12일, 16일자>

본 동의안은 지난 16일 광주시의회 소관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이은채)에서 장시간 협의를 통해 해지 조항 등을 신설하는 것으로 수정가결돼 이날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 두었으나 일부 의원이 반대의사를 표명해 결국 투표까지 가는 과정을 거쳤다.

결국 무기명 투표를 통해 찬성 7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재적인원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상임위 안으로 진통 끝에 통과했다. 

반대의사를 개진한 동희영, 박현철 의원은 상임위 결정안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광주시 MOU 추진 매뉴얼' 미준수 등의 이유를 들며 의원들이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제공받아 상임위에서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희영 의원은 "그간 유나이티드개발그룹과 체결한 MOU는 '광주시 기업유치를 통한 도시개발사업' 등 총 3가지 사업으로 이번 상임위에 올라온 금융기관의 투자 유치 사업과 맥락이 유사하다"며 "광주시는 반복적으로 사업제안자에 대한 검토도 하지 않고, 부서별 협의나 사업의 타당성 검토도 생략하고 수 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박현철 의원은 "지난 5일 광주시에 금융참여의향서가 제출됐는데 협약내용 타당성 및 관련 실과소 의견 조회 없이 다음날 시의회에 동의안이 제출됐다"며 "해당사업은 현재 광주시 또는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추진 중인 사업임에도  광주시가 이들 기업과 협약을 맺지 않으면 사업이 추진되지 않을 것처럼 혼란을 조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하나금융투자 주식회사와 부국증권은 삼동스마트시티 개발사업과 중소기업지원센터, 2단계 광주역세권 기업유치 사업에 참여를 희망함에 따라 광주시가 이들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동의안 반대의견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은 해당 상임위에서 장시간 논의 끝에 결정된 사항을 의원 스스로 저버린 처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임일혁 의장 투표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 동부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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