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과학원, 주택도시공사 11대1로 '최고 경쟁률' 기록
▶광주시(3곳) = 농수산진흥원, 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천시(7곳) = 경기연구원, 여성가족재단, 복지재단, 농수산진흥원, 신용보증재단, 
               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여주시(2곳) = 농수산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청 전경 ⓒ동부교차로저널

[종합] 3차 경기도 신하 공공기관 이전 신청 공모 결과 도내 17개 시군이 총 45개 기관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메이저급' 기관으로 여겨지고 있는 경제과학진흥원과 주택도시공사의 경우 11개 시군이 희망, 각각 11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종 선택지를 놓고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유치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접수결과 광주시는 ▶광주시(3곳) = 농수산진흥원, 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천시(7곳) = 경기연구원, 여성가족재단, 복지재단, 농수산진흥원, 신용보증재단, 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여주시(2곳) = 농수산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를 신청 접수했다.

특히, 이천시의 경우 이전이 추진된 7개 기관에 대해 모두 유치를 신청, 17개 시군 중 유일했다.

기관 별로는 ▲경기연구원 4대1 ▲경기도여성가족재단 4대1 ▲경기복지재단 5대1 ▲경기도농수산진흥원 6대1 ▲경기신용보증재단 4대1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1대1 ▲경기주택도시공사 11대1로 평균 6.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간 각 지역은 유치를 위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결의대회, 포럼 개최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가 나서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릴레이 캠페인과 서명운동,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손편지 쓰기 운동 등을 전개하는 등 '사활'을 건 치열한 유치전을 펼쳐왔다.

특히, 광주시는 12일 유치 신청서 접수 당일에도 ‘경과원을 광주로 모시겠다’는 의미로 농악단과 함께 퍼포먼스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정치권도 이에 합세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잇따라 만나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중첩규제가 지역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을 호소하며 '물밑' 유치전도 치열했다는 것이 전언이다.

경기도는 4월말까지 1차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를 완료, 5월말 2차 프레젠테이션(PT)심사를 거쳐 최종 이전지역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기관별로 관련 분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7인 내외의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공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며, 선정기준으로 균형발전, 업무연관, 환경여건, 도정협력도, 주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군 공모는 경기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동부 지역 등에 부족한 행정기반 구축을 위한 조치로 지난달 23일 선정공고를 통합해 일괄 발표한 바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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