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본격 운영, 하남검단산역 평일 기준 오전 5시 30분 '첫차'

▲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전 구간이 완공, 오는 27일 본격 운행을 앞두고 26일 시승행사가 열렸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시가 지하철의 새 역사를 썼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하남 창우동 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 연결하는 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사업이 완공, 오는 27일 전 구간을 달리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경기도 단위 광역지자체가 주체가 되어 발주부터 공사까지 진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전 구간 개통을 기념하는 시승행사가 열렸다.

본격적인 개통 전 최종 점검 차원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상호 하남시장,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최종윤 국회의원, 추민규·김진일 도의원,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승식은 하남검단산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하남시청역을 지나 하남풍산역에서 하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역내 편의시설, 승차감 등을 면밀히 살폈다.

‘하남선’은 기존 5호선 종착역인 서울 상일동역에서부터 강일역,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을 거쳐 하남 창우동 하남검단산역까지 총 7.7㎞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27일 아침 첫차를 기점으로 전 구간 운행을 시작한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속도)는 시속 약 40㎞이다.

운행시간은 하남검단산역 평일 출발 기준으로 오전 5시 30분부터 도착 기준 다음날 오전 00시 06분까지 운행할 예정이며,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하남검단산역을 기준으로 서울 상일동까지 10분이 소요되고, 천호역에서 환승 시 서울 도심인 잠실역까지는 30분 내, 강남역까지는 5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해 지는 등 도민들의 출퇴근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는 “하남선 전 구간 개통으로 하남시가 교통의 핵심 요지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적극 힘써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향후 경기도와 하남시는 역사(驛舍)를 주변지역(한강, 조정경기장, 쇼핑몰, 미사가로수길 등)과 연계해 랜드마크화 하는 한편, ‘풍산역 썬큰광장’과 같은 생활문화 특화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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