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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연채 행복밥상 문화축제 예산삭감 '논란'예결위, 예산반영 '통과' → 수정안 접수 → 본회의서 표결 끝에 '전액삭감'
사진은 지난 22일 열린 제284회 광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장면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광주시의회(의장 임일혁)의 자연채 행복밥상 문화축제(이하 행복밥상축제) 예산 삭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유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주임록 위원장)에서 사업비를 삭감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이후 2차 본회의에 수정안이 접수돼 결국 예산이 삭감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예결위는 회의 당시 행복밥상축제 예산삭감 여부를 놓고 의원 간 '갑론을박' 끝에 표결(비공개)을 통해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키로 결정지었다. 즉, 2차 본회의 의결만 남아있는 상태.

그러나 지난 19일 행복밥상축제 예산이 삭감된 수정안이 의회에 접수됐다. 수정안은 박현철 의원이 대표발의 했으며 총 5명이 서명했다.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의원 4명 이상이 안건에 서명하면 의안 접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 22일 열린 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수정안 의결을 놓고 무기명 투표를 진행, 찬성 6표, 반대 4표로 수정안이 가결되는 보기 드문 일종의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사정이 이러자 일부 의원들은 예결위 활동 그것도 투표까지 가는 과정을 통해 결정된 사항을 의원들이 번복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예결위의 고유 권한을 무시하고 의원들의 책무를 저버린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관련해 A시의원은 "의원들이 고심하고 논의한 끝에 결정된 사항을 손바닥 뒤 짚듯이 없던 일로 만들면 어떡하나?"며 "코로나19 상황 및 백신접종 속도 등을 고려해 추후 예산을 삭감해도 됐을 일 이었다“고 성토했다.

더 나아가 그는 "의정활동은 시민과 광주발전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하며 개인적인 감정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예결위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현철 의원은 수정안 제안설명에서 "예결위에서 결정됐으나 행복밥상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제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방역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 성격의 행사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어 수정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결위 결정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소규모 모임마저 제한하는 국가적인 재난상황에 대한 고려를 다시 해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행사가 마스크를 벗고 먹을 수밖에 없는 축제의 성격상 방역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동헌 시장은 임시회 폐회 다음날인 지난 23일 오전 개인 SNS을 통해 '2018년 자연채 행복밥상의 추억, '행복'이라는 추상명사를 축제로 승화시킨, 전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생산 농민과 소비자 시민이 만나는, 광주시민이 중심된 자부심의 축제였지요'라며 사진과 함께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광주시는 오는 9월 행복밥상축제 개최를 위해 9천400만원의 예산을 편성, 이번 1차 추경안에 반영했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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