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전경 ⓒ동부교차로저널

[이천] 이천시의회 A남성의원에 대해 이천여성회가 자격을 문제 삼으며 양성평등위원 자격을 박탈하라고 이천시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천여성회는 지난 11일 이천시는 ‘인권 의식’이 부족한 A남성의원의 이천시 양성평등위원 자격을 박탈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이천여성회는 지난해 12월 계수조정 중 방송송출장비 예산안이 삭감되자 이를 제안한 A남성의원이 이에 반발, 주먹으로 책상을 치는 등 거칠게 감정을 표현했고 이에 옆에 있던 B여성의원은 공포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이천여성회는 시의회의 '막말공방' 이후 A남성의원이 B여성의원에게 행했던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이에 A남성의원은 '사과하겠다'고 약속했나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이천여성회는 "B여성의원은 A남성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잘 마무리 되길 원했지만, A남성의원은 당사자인 B여성의원에게는 사과하지 않고 화해를 한다고 했다"며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사과도 없이 어떻게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이천여성회는 그 후 A남성의원은 ‘30대 청년’을 앞세워 무기로 삼으며 기성세대에게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않고 모든 것이 기성세대의 잘못인 냥 말하며 여러 언론을 통해 기성세대를 무지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B여성의원은 계속되는 논란 속에 심리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천여성회는 "이처럼 ‘인권 의식’과 ‘평등 의식’도 부족한 시의원이 이천시의 양성평등위원이라는 것이 개탄스럽다. 어찌 옆에 있는 여성의원의 고통도 헤아릴 줄 모르는 의원이 이천시의 양성평등 예산을 제대로 집행할 수 있겠는가?"라며 "본인의 잘못이 뭔지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으며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A남성의원은 이천시 양성평등위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자격 박탈을 요청했다.

끝으로 이천여성회는 추후 공공기관에서 발생하는 여성폭력에 대한 문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A남성의원이 공개 사과할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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