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시민청원게시판 갈무리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삼동지역 주민들이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삼동지역 주민들 현재 광남1동에 초교가 광남초교 1곳 밖에 있지 않아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등 잇단 공동주택 개발로 과대과밀학급이 우려된다며 초교 신설을 촉구하는 시민청원을 4일부터 돌입했다.

청원인은 "왜? 광남1동엔 초등학교가 한 개 밖에 없는 것이냐"고 물은 뒤, 현재 광남초교의 경우 총 42학급 1,088명으로 교사당 학생수는 25.9명으로 이는 경기도 전체 평균 20.6명에 비해 과밀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앞으로 힐스테이트 삼동역과 경남아너스빌 등의 공동주택이 입주할 경우 현재와 같이 학생들이 광남초교에 배정된다면 더욱더 과대과밀학교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 나아가 청원인은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과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관련해 그는 "인도조차 연결이 끊기고 횡단보도도 작동하지 않는, 덤프트럭이 수시로 다녀는 이런 길을 많은 삼동지역 아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10리 길을 통학해야 한다"며 "학교신설을 위해 교육청에 문의를 해보아도 세대수가 충족되지 않아 새로운 학교 설립이 어렵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삼동의 세대수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 3,336세대, 같은 기간 광남1동 내 0세~19세 인구수는 1,550명으로 추후 힐스테이트가 들어선다면 세대수가 충족될 것이며 송정초, 푸른초의 경우 삼동보다 더 적은 세대수임에도 세대수 미충족인 상태에서 학교가 설립됐다는 게 청원인 주장이다.

이어 청원인은 학교 설립 대안으로 초·중교 통합과 학교시설복합화를 제안했다.

그는 "평택시의 소사벌4초의 사례를 보면 현 교육청의 초등학교 설립제한 제도가 개정된 후 세대수 미충족임에도 초·중교 통합과 학교시설복합화로 학교가 설립된 사례가 있다"며 "광주시가 의지를 가지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삼동에 학교를 추가로 설립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본 청원은 시작된 지 하루만인 5일 오전 8시30분 현재 940여명이 동참한 상태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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