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교산신도시 토지보상 신청접수 일정과 관련해 수용 주민들이 기간 연장 등 조정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22일 시작됐다.

LH공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지난 21일 보상금통지서를 발송하며 12월 22일부터 12월 24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했으나 주민들은 신청자가 집중적으로 몰릴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 방역정책에도 맞지 않는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 때문에 LH공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당초 일정에 더해 12월 2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추가접수를 받겠다고 안내한 상태지만 주민들의 원성을 잠재우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러자 주민들은 무리한 보상일정을 규탄하며 급기야 지난 22일부터 이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돌입했다. 23일 오전 10시 현재 160여명이 동참.

청원인은 "LH공사 교산사업단은 3기신도시를 빨리 진행하라는 대통령님의 말씀에 기존 내년 1월에 토지보상금액을 통보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해 놓고 어제 기습적으로 보상금통지서를 발송하고 23일, 24일 양일간 보상신청을 받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로 인해 감정평가금액과 절차에 불만은 품은 200여명의 주민들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LH와 하남시에 몰려가 항의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관련해 지난 21일부터 하남시 각 동사무소는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려는 민원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하남 교산지구의 지주들이 약 4천명 이상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보상을 접수하는 23일과 24일에는 수많은 민원인들로 LH교산사업단과 사무실에는 수많은 민원인들로 가득찰 것이다. 이는 수많은 코로나 환자를 양산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며 "따라서 이 국난의 시국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지역주민의 재산권과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는 LH공사의 작태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LH공사 하남사업본부는 오는 29일 계약체결은 접수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번호표를 교부 받은 민원인에 한해 계약체결이 가능하며 마감시간 이후 번호표를 교부받을 경우 오는 30일 계약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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