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일지구 종교부지 위치도. 빨간색 원이 특정종교 입지예정지<사진제공=감일총연합회>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감일지구 주민들이 특정 종교단체 입지 추진과 관련해 대대적인 반대서명운동에 나섰다. <관련기사 2020년 12월 9일자>

감일총연합회(공동대표 길기완, 최윤호)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종교단체를 이단으로 규정하며 지역사회에 각종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하남시의 건축허가 반대를 촉구했다.

1만3886세대 입주예정인 감일지구 입주민과 입주예정자들은 건축허가 반대 서명운동을 지난 12일부터 돌입, 16일 현재까지 1만896명이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일지구 종교부지 5개 중 종4와 종5에 각각 A종교단체와 B종교단체가 들어설 예정으로 B종교단체의 경우 지난 1일 하남시에 건축허가 신청을 접수한 상태이다.

감일총연합회는 A종교단체에 대해 장로교회에서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고신) 교단 등과 감리교회와 성결교회(예성)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B종교단체 역시 한국의 주류 대부분의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종교단체로서 사회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종교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반대서명운동에 대해 감일총연합회는 금번의 코로나 사태에서 보았듯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온갖 패악을 유발하는 이단 사이비 종교가 하남시에 자리하지 못하도록 감일 입주민들이 뜻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감일총연회는 건축허가 불가 요청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광주고등법원 전주지법 항소심재판부 2012누954)로 보더라도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있는 경우 건축불허가 처분 취소가 정당하다"며 "해당 종교시설로 인해 받게 될 하남시민들의 정신적, 사회적, 교육적 피해를 하남시장이 막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대해서도 우선공급으로 제공된 종5부지가 B종교단체로 전매된 정황에 대해 입주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허가를 승인한 공무원의 신분을 밝혀 주길 바란다"도 덧붙였다. 

관련해 감일총연합회는 조성된 토지의 전매행위를 법으로 제한하고 있음에도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감일총연합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해당 토지를 회수해 유치원 부지로 용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하남시는 해당 집단민원과 관련해 지난 10일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의 민원과 타 지자체의 사례 등을 참고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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