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전반 문제점 지적에 대안제시까지 ‘눈길’

▲ 동희영 광주시의원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동희영 광주시의회운영위원장이 제282회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적과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주목 받고 있다.

동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광주시가 체결하고 있는 합의각서(MOA)와 양해각서(MOU), 그리고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들춰내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총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팔당물안개공원 허브섬(이하 허브섬) 조성 사업의 허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광주시가 목현동 산25번지 시유지에 ‘국제종합스포츠교류센터 유치를 위한 세계태권도연맹 업무협약’ 을 추진하며 시의회 동의 절차를 선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업무협약(MOU)과 관련된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방의회의 의결을 받지 않고 체결한 협약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례을 강조하며 MOU, MOA 체결에 있어 반드시 광주시의회의 동의 절차를 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추진하며 최초제안서에 대한 수용 여부를 도시공원위원회로부터 자문을 받았는지와 공원조성계획에 대한 평가요소 중 비계량평가점수가 계량평가점수보다 높은 이유, 그리고 해당 사업을 제3자 제안방식으로 추진하며 10점의 가산점을 부여 받을 수 있는 관공서를 배제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동의원은 특히, ‘팔당물안개공원 허브섬(이하 허브섬) 조성 사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내며 “시장이 아닌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허브섬 조성 사업의 추진 목적은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의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허브종에 대한 검증 부족 등으로 수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며 “타당하고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허브섬 조성 사업 계획의 변경”을 요구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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