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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선거 정치가 아닌 일상생활 속 정치를 주제로 공동체 속의 다양한 갈등 관계에 주목해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아보는 일상의 과정을 만들고자 '이천YMCA시민사업부'가 기획한 “이천시민 정치학교”가 마무리 됐다.

시민정치학교의 진행은 코로나19로 진행과정에 약간의 차질이 있었지만 6월 30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에 진행됐다.

상반기 수업과정은 1강은 시민정치란 무엇인가? 시민의 정치참여 필요성을 시작으로 2강 3강은 예산이란 무엇인가? 예산에 대한 기초적 상식 및 개념과 구조에 대한 이해, 예산감시의 필요성과 사례소개의 내용으로 4강은 정보공개 청구의 이해와 접근방법 이해 및 실제사례를 들여다보고 5강은 예산과정에 참여하기, 주민참여예산제 이해하기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하반기는 9월 15일부터 6강, 7강을 정보공개 청구사례 및 정보공개 분석법에 대한 내용에 이어 8강 9강을 이천시 예산분석 실습 내용으로 10강은 마지막 수업으로 이천시의회 서학원시의원, 김일중 시의원의 생생한 의정활동을 듣는 자리로 종료됐다.

마지막 수업으로 현역 시의원과의 허심탄회한 질의와 응답 시간에는 이천 현안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면서 정보의 오류와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이었다. 또한 시민단체가 시의원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논의하고 시민단체와 시의원이 상호 협업하는 관계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피드백이 필요함이 강조되는 시간이었다.

이 과정에 시의원들의 솔직한 자기고백은 오히려 인간적인 면에서 매우 희망적이었으며 현역의원으로서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겸손함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창섭 이천YMCA 시민사업위원장은 “시장과 시민, 그리고 시민단체가, 또 시의회가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천YMCA 관계자는 “시민의 욕구를 현실에서 잘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시민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권리가 있으며, 정치 참여는 시민들 스스로 힘을 기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이번 정치학교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정치학교 내용이나 교수법등 기타적인 부분에서 정확한 평가를 토대로 2기 진행여부를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사회이든 모순과 갈등은 있게 마련이고, 이런 모순과 갈등 속에서 시민단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현재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숙제가 남겨졌다”고 덧붙였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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