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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이천시가 시립화장장 후보지로 여주시와 인접한 부발읍 수정리 일원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여주시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여주시·양평군 지역위원회(이하 지역위원회)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0일 오후 지역위원회는 반대 입장문을 내고 “이는 이웃한 12만 여주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독단적이고 소탐대실의 길로 가는 근시안적 행정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이웃 간에 분쟁이 생기면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서로 깊은 상처가 상처만 남기며 이후 모든 분쟁의 씨앗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번져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이웃 간에 문제는 더 조심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호 존중하는 자세로 성실한 논의를 기본으로 풀어가야 한다. 협의 한번 없이 일방적 희생을 감수할 이웃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천시는 눈앞의 문제 해결에 급급하다가 결국 더 큰 손실이 예상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에 지역위원회는 12만 여주시민을 무시한 이천시의 화장시설 건립 강행이라는 일방적 행정에 강력히 반대하며, 화장시설 건립사업의 백지화를 전제로 성실한 협의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역위원회는 ”이천시는 이미 접경 시군과 혐오시설로 여러 번 아픔을 겪은 것으로 안다. 그 당시 이천시민이 느꼈을 참담함과 아픔을 기억한다면 지금처럼 일방적 추진이 여주시민에게 얼마나 큰 아픔을 주고 있다는 걸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천시의 지역감정 유발과 지역이기주의 및 일방적 행정이 계속된다면 지역위원회는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가진 모든 역량을 모아‘이천시립 화장시설’설치 사업부지 이전 및 백지화에 앞장설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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