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열린 주민설명회는 파행적으로 진행돼 무효"
사업시행사에 사업계획 원안대로 송전선로 지중화 촉구

31일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가 SK 천연가스발전소 논란과 관련해 당정협의회를 열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 ⓒ동부교차로저널

[여주] 여주시와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위원장 최재관)는 31일 오전 여주시청 상황실에서 SK 천연가스발전소 논란과 관련해 당정협의회를 열고 ‘원안대로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우선 여주시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에 대한 설명과 현안해결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이후 최재관 지역위원장은 지역위원회 확대 운영위원회를 통해 정해진 입장문을 여주시에 전달했다.

입장문 주요내용은 “여주시의 사업시행(변경)계획 열람공고는 전원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8조 3항의 절차에 의한 의무적 행위”라고 평가하면서도 “지난 8월 14일 사업시행사의 주민설명회는 파행적으로 진행돼 무효”라고 분명히 했다.

또한 “사업시행사는 파행적으로 진행된 지난 사업설명회에서 일어난 모든 문제에 대해 여주시민에게 정중한 사과와 피해보상을 할 것”을 요구했으며 시민 갈등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특히, 핵심 사항인 송전선로 문제에 대해서는 ”사업시행사는 사업계획대로 여주천연가스발전소 송전선로를 원안대로 지중화 해야 한다“고 명확하게 요구했으며 ”위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항진 시장은 지역위원회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주시와 지역위원회는 중요한 것은 여주시민의 안전과 건강, 재산권을 지키며 찬반에 대한 선택이 아닌 현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나가는 게 최우선 되어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 했으며 이후 당정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여주시민을 위한 해법을 찾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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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천연가스발전소 관련 더불어민주당 여주, 양평지역위원회 입장문>

당초 송전선로 지중화로 진행된 여주천연가스발전소 사업이 지난 2020년 3월 13일 사업시행사인 여주에너지서비스(주)가 송전선로를 송전탑으로 변경하는 사업시행(변경)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이에 찬반의 주민들 간에 큰 갈등이 만들어졌으며 지난 사업시행사의 주민설명회에서 반대측 주민이 다치는 폭력사태로 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그 어떤 공공사업일지라도 그 과정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시민의 안전이며 더 나아가 시민의 건강권,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사업시행사는 시민들 간의 갈등을 풀어내는 합리적 방법이 아닌 그 갈등을 부추겨 송전탑을 통한 기업 이익의 확대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여주, 양평지역위원회는 지난 8.27일 여주시장과 SK 송전탑건립반대 대책위원회간 서명 약속한대로 이행하여 시민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 재산권의 보호를 위해 현 갈등 사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고자 한다.

Ⅰ-1. 여주시의 사업시행(변경)계획 열람공고는 전원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8조 3항의 절차에 의한 의무적 행위였다.

Ⅰ-2. 지난 8월 14일 사업시행사의 주민설명회는 파행적으로 진행되어 무효이다.

Ⅰ-3. 사업시행사는 파행적으로 진행된 지난 사업설명회에서 일어난 모든 문제에 대해 여주 시민에게 정중한 사과와 피해보상 할 것을 요구한다.

Ⅰ-4. 여주천연가스발전소 사업시행사의 시민 갈등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

Ⅱ. 사업시행사는 사업계획대로 여주천연가스발전소 송전선로를 원안대로 지중화 하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여주 양평지역위원회는 위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 재산권이 침해 되어서는 안되며 시민들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할 것을 분명히 한다.

2020. 8. 31.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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