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례주민들이 상월선원 건립 추진과 관련해 생활환경 피해를 주장하며 하남시청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위례신도시 공통현안비상대책위원회>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위례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조계종 상월선원과 관련해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관련기사 2020년 8월 21일자>

이는 31일 상월선원 건립과 관련해 제출된 교통영향평가 심의결과 최종 '보완'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하남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지난 28일 상월선원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진행, 이날 최종 조계종 측에 이같이 '보완' 결정을 통보했다.

하남시에 따르면 보완 결정 주요요인으로는 용도 및 규모에 대한 유사사례 분석을 통한 주차장 확보 적정여부 재검토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인근도로의 우회전 전용차로 확보를 비롯해 대형버스 회차로 확보여부에 대한 검토 등이다.

이에 따라 조계종 측은 하남시 결정에 대해 검토 및 보완 후 재심의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남시 보완 결정사항에 대해 전부 수용할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에 대해 위원들이 심도 있게 논의해 결정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결정사항에 대해 31일 조계종 측에 통지했다"고 말했다.

관련해 김영환 위례신도시 공통현안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그간 펼쳐온 집단민원은 특정 종교에 대한 반대 또는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위례시민 생활권(교통관련 및 안전, 소음 등)에 대한 순수한 시민 권리 및 회복차원의 민원 활동"이라며 "위례시민과 조계종 간 상생방안을 찾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간 위례주민들은 상월선원 건축물 규모는 능인선원 사례 비교 시 단순 포교원이 아닌 조계종단의 전국적 또는 거점 포교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건축규모로서 집산도로(왕복2차선)를 이용하는 포교원 방문자들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 등 생활환경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위례주민들이 상월선원 건립 추진과 관련해 생활환경 피해를 주장하며 하남시청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위례신도시 공통현안비상대책위원회> © 동부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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