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복 하남4차산업 연구센터 이사 / 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 사무국장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올해는 시설물 안전에 관하여 그 어느 때보다 변화가 많으며, 이에 따른 우리의 대응과 마음가짐을 다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에서는 시설물의 관리를 보수·보강 위주에서 인프라의 선제적 유지관리와 성능개선을 통한 장수명화, 자산관리 개념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안전관리 강화예산도 중기재정계획의 일환으로 2020년에 5조원을 책정하는 등 2019년 대비 26%를 증가시키고 있다.

그리고 2020년부터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관리 기본법」과 「건축물 관리법」, 「교육시설 안전법」이 실시되면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시설물이 안전관리 대상시설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성수대교 붕괴 이후 25년이 지난 현재까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시설물 안전법)」이 모든 시설물의 안전을 담아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법이 생기는 것으로 우리나라 시설물 안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이에 하남시에서는 KT와 KT GiGa safe SOC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실시간 시설물 관제 서비스를 통해 노후 시설물에 센서를 부착하여 시설물의 상태를 파악하고 재해·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실시간 시설물 관제 서비스는 노후 시설물 12곳에 첨단 IoT 센서를 설치하여 실시간 상태정보를 관제하고, 이상 상태정보를 고객에게 신속하게 알려 상황 대응을 지원함과 동시에 빅데이터 기반의 보수/보강 시점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설치된 센서를 통하여 이상발생 시 상황전파를 자동 또는 수동(관제담당자가 이상상황 전파 여부를 우선판단)으로 시설물 관리자 및 등록자에게 SMS로 제공하고 있으며, 센서에서 나타내는 위험경고에 대한 안전전문가의 현장 점검을 통하여 센서의 이상 유무상태 파악 및 시설물의 현재 외관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센서의 위험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4단계로 분할하여 경계, 심각 단계일 경우 시 담당자는 안전전문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하여 조사 및 이에 대한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게 됨으로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응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전 시설물의 사고는 항상 재난 발생 후 조치를 취하여,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격으로 대응을 하던 방식이었으나, 현재는 IoT 센서 관측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시설물의 변형, 변위와 진동 등을 알 수가 있어 재난 발생 전 대비가 가능해졌다.

장기적으로는 관측데이타를 통해, 노후/취약 시설물의 계측 정보를 빅데이터 로 분석하여 시설물의 보수/보강 시점을 예측 할 수가 있어 예산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확인해야 할 것은 신규로 개발되는 신도시에 얼마나 관제가 적용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쌓이는 데이터와 그 분석을 통해서 신규 창업사업을 유도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단순 노후화 된 건물 관제에서 공공시설물 관제로 전환하고 그를 통해 쌓인 데이터를 하남시 기업에게 오픈하여 하남에 사업 육성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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