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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교산신도시 3호선 원안 연장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 19일 오후 하남시청에서 최종윤 국회의원과 김상호 시장, 국토부, LH공사, 하남시, 교산신도시 대책위 및 감일지구 대표 등은 3호선 원안 연장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3호선 원안(오금역~감일지구~교산신도시~하남시청) 연장을 위해서는 비용편익분석(B/C)을 높여야만 하며 이를 위한 방법으로 ▶지하철 단선으로 전환 ▶역사 축소(3개 → 2개) ▶교산신도시 착공시기에 전철사업 동시 추진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민 대표 등은 지하철 단선은 불가하다며 사실상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호선 연장사업은 국토부 연구용역 결과 B/C가 0.58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지하철 건설을 교산신도시 착공과 동시에 추진할 시 8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이때 지하철 공사가 시작된다면 결국 입주 전 지하철 개통은 물 건너 간 것이나 다름이 없다.

주민 대표 등은 특히, 현재 기재부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공타)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정치권과 정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노력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공타를 면제받을 경우 B/C를 높이기 위한 방안 자체가 필요 없으며 공사기간 또한 대폭 단축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대표는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예타 없이 지하철을 추진해 ‘선교통 후입주’를 실현하겠다고 공헌해 놓고 지금 와서 공타를 한다는 것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공타 면제를 위한 정치권과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민대표 등은 정부 예타 면제사업 사례를 찾아 제시키로 했으며 국토부는 수요 및 교통예측 등을 재검토해 B/C를 다시 들여다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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