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식 시의원 ⓒ동부교차로저널

[이천] 김하식 의원이 이천시 실정에 맞는 지역맞춤형 공공배달 앱 개발을 제안,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212회 이천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내 음식점들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이들을 돕기 위한 앱 개발을 집행부에 건의했다.

김하식 의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화되면서 외부활동은 자제하고 재택근무는 늘어나는 등 우리 삶의 일상은 변화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병 예방 등으로 외식은 줄어들고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배달음식과 온라인 푸드마켓을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배달 앱’을 이용하는 수수료와 광고료는 소상공인들이 부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독과점 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은 기존 월 정액제에서 주문 건당 5.8% 정률제로 일방적으로 수수료 체계 개편을 시도하려다 소상공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

김 의원에 따르면 군산시의 경우 전국에서 처음으로 ‘배달의 명수’라는 공공 앱을 개발해 올해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출시 후 시민의 가입 건수와 이용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한 업소당 월 평균 25만원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경기도에서도 군산시의 상표 공동사용을 협의하고 민간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공공 앱 개발과 운영, 배달기사에 대한 안전망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춘천시에는 공공 배달 앱 구축비로 1억 5,000만 원을 편성, 올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외식업을 대상으로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식 의원은 "이천시에서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장님 이하 공무원들과 시의회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공 배달 앱’ 운영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천시 농수산물, 특산품과 화훼농가, 중소기업 제품 등 다양한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도농복합도시인 우리 이천시에 걸맞는 통합 앱을 개발해 이천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배달 앱’을 개발ㆍ운영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의 활발한 사용과 함께 배달수요 증가에 따른 소상공인의 추가비용 절감을 위해 시와 의회 차원에서 이 제도를 적극 검토해 개발계획을 수립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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