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후보, (우) 미래통합당 이종구 후보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미래통합당 이종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후보 배우자의 재산 형성 문제에 대해 연일 문제를 제기하자 임종성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라며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법정공방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

앞서 7일 이종구 후보는 후보자방송토론회 당시 임종성 후보의 배우자 재산형성과 관련된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때에도 임 후보는 결혼 전 진행된 사항으로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맞선 바 있다. <관련기사 2020년 4월 8일자>

더 나아가 이 후보는 8일 오후에도 ‘임종성 후보 및 사실혼 배우자 재산 관련 문제제기’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임 후보의 7주택 소유에 대한 해명과 사실혼 배우자의 납세실적 및 체납여부 등을 공개할 것을 임 후보에게 요구했다.

특히, 이종구 후보는 임 후보가 2018년 결혼식 이후인 2019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는 배우자의 재산은 왜 신고하지 않았는지, 배우자의 납세실적을 정보공개에 기재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임 후보가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했다.

사정이 이러자 9일 오전 임종성 후보의 ‘THE든든캠프’는 이 후보 측의 계속되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며 그동안의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임 후보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더 나아가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 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의 법적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THE든든캠프’는 “임종성 후보가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기를 했고, 또한 이로 인해 부동산 42억이 늘어 국회의원 중 부동산 재산 증가 1위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매우 악의적이며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의 결혼 전 형성 재산을 마치 임 후보가 부동산 투기를 한 듯 말했다”며 “이종구 후보의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방이동 건물은 임 후보 배우자가 결혼 전인 2017년 2월, 17세대가 있던 빌라 한 동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누가 배우자의 결혼 전 보유 건물에, 그것도 리모델링 전에 몇 세대가 있는지 알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이종구 후보 측은 이미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언제, 누가 매입했는지, 누가 담보 대출받았는지 알고 있었는데도, 임 후보에게 유권자의 질책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매우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 후보 측에서 제기한 것처럼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의 재산도 올해부터 신고해야 한다. 임 후보는 배우자의 재산이 누락되지 않게 성실하게 신고했다는 사실을 말했다”며 “또한 후보자 공보물에 사실혼 배우자의 납세실적 및 체납여부가 빠진 이유는 법에 관련 규정이 없어, 광주선거관리위원회에서 빼도록 조치한 결과다. 그리고 배우자는 성실히 납세했다는 사실도 밝혀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제 이 후보 측은 토론 방송을 다시 보며 이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공개 사과할 건지, 아니면 심판받을 건지 결정하길 바란다”며 법적대응을 암시했다.

그러나 이종구 후보는 9일 민주당에 공개질의서를 발표하며 임종성 후보의 다주택자 문제에 대한 민주당 입장을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에 보낸 공개 질의서에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부동산 정책과 부합 여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3곳을 포함한 4주택을 소유한 사실 인지 여부 ▶민주당에 제출한 공천신청서류에 다주택자임을 밝히지 않고 주택 매각 서약서도 제출하지 않았다면, 민주당은 임종성 후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등 여부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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