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조억동,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문제 '쟁점'

▲ 광주시갑 선거구 후보자토론회 장면<출처=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갈무리>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지난 6일 광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후보와 미래통합당 조억동 후보 간 열린 후보자토론회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화두가 됐다.

이날 소병훈 후보는 조억동 후보에게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2017년 말 기준으로 3조원이 넘고 사업개소 수가 1천5백여 개에 달한다"며 “지난 12년 시장 재임기간 동안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행정, 어떠한 역할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조 후보는 “오래전부터 도시계획 시작단계에서 진행되었던 사항”이라며 도시계획 절차 등 도로 선 보상에 대해 설명했으나 시간이 다돼 말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후보자토론회는 지난 6일 녹화 후 7일 오후 8시 지역케이블방송사를 통해 방송됐다.

이번 쟁점은 지난 6일 오후 6시반경 녹화를 마친 뒤 소 후보가 보도자료를 통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2017년 말 기준으로 사업개소 수가 1,596개에 달하고, 총사업비는 총계기준으로 3조 4,945억원에 달한다며 이를 지난 12년 동안 방치해 온 것에 대해 지적했다.’고 밝힘에 따라 증폭됐다.

또한 소 후보는 공약발표 때 소 후보의 의정 성과가 타당 후보의 공약으로 탈바꿈한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며 송정초, 태전중 등 이미 신설이 확정된 학교들에 대한 신설 공약 등 이미 예산을 확보해 충분히 진행되고 있는 사업, 추진 중인 사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의도가 무엇인지 꼬집었다고도 전했다.

사정이 이러자 조억동 후보는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소 후보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사업을 지난 12년간 방치해왔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조 후보는 “광주시정을 이끌어 온 지난 12년간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사업들을 다양하게 펼쳐왔다. 중앙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우회도로 및 간선도로, 소도로 등 막힌 도로를 뚫어 왔으며 중대물빛공원, 경안근린공원 등 시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 및 공원조성을 위해 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소병훈 후보는 마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문제를 우리 광주시에 국한 된 문제처럼 보고, 12년 동안 시정을 이끌어 온 저가 전혀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방치해 광주시 발전의 기회를 상실했다고 한다”며 “지난 12년간 같이 호흡한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광주시민 모두를 무시하는 막말로, 소 후보는 반드시 1천여 광주시 공무원들과 39만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기조연설, 사회자 공통질문(교육, 문화, 환경･취수, 사회･경제), 각 후보자 공약, 후보자 주도권 토론, 맺음말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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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성·이종구, 임 후보 배우자 재산 놓고 ‘설전’

▲ 광주시을 선거구 후보자토론회 장면<출처=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갈무리>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시을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종구 미래통합당 후보 간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임 후보 배우자의 재산을 놓고 따져 물었다.

이종후 후보는 “임 후보의 재산신고를 보니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 방이동 건물, 하남 등 4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강남 송파는 투기지구. 하남은 투기과열지구”라며 “대출 25억으로 투기지역 부동산을 몇 채 샀다고 보는데 이는 문재인 정책에 반한다. 투기꾼 행태로 ‘내로남불’의 전형이다. 민주당 공천기준에 어긋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임 후보는 “이 후보가 해명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저는 17년 동안 혼자 살았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 아이들이 성장해 혼인신고는 못했다. 사실혼 관계라도 재산신고 만큼은 진실 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재산신고를 하게 됐다”며 “아내 재산을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아내를 맞이하면서 재산과 학력을 물어보는 건 아니다. 이러한 재산문제 때문에 저에게 상처가 된다면 제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논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번째 자유토론인 주도권 토론에서도 이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다.

이종구 후보는 “국회의원 중 임 후보의 재산이 42억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면서 “정리를 잘하길 바란다”며 재산증가에 대해 질의에 이어갔다.

이에 임종성 후보는 “대출이 좀 많다. 그러나 결혼하기 전이다. 제가 어떻게 결혼할 것을 알고 와이프가 될 사람의 재산까지 관리를 하냐? 말이 안된다. 이건 억지”라며 “17채라고 말하는데 분명 허위사실이다. 은마아파트가 있고, 하남시 집은 내놓은 상태이다. 원룸과 투룸 해서 7채이다. 정보는 정확하지 않으면 내 뱉으면 안된다. 이런 허위사실을 가지고 TV토론회에 나와서 선점하겠다? 대한국민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강변했다.

한편, 8일에도 이종구 후보는 ‘임종성 후보는 진실을 호도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내고 공세를 이어갔으며, 이에 임 후보 측은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갑 후보자토론회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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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을 후보자토론회 다시보기>
http://www.debates.go.kr/2020_vote/vote_list.php?type=2&sido=%B0%E6%B1%E2%B5%B5&gu=%B1%A4%C1%D6%BD%C3%C0%BB&search_subject=&id=346&offset=0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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