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헌 시장이 신천시 관련 시설을 찾아가 시설폐쇄 조치를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 광주를 사수하라.” 코라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차단하기 위한 광주시의 전방위적인 방역이 전개되고 있다.

29일 오전 현재 다행히도 광주지역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다.

우선,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원인이 된 신천지교회 및 시설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들로부터 제보를 받고 있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자체 파악한 신천지교회 및 시설 3곳과 경기도로부터 전달받은 2곳에 더해 시민제보로 2곳을 찾아내 총 7곳을 확인, 폐쇄조치 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헌 시장은 SNS을 통해 “신천지 시설 한 곳이 28일 확인돼 폐쇄조치 했다. 어제는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던 곳”이라며 “섬 짓하고 무섭고 이해가 안 되지만 시민 모두가 주의하고 주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기막히게 위장되어 있다. 멀쩡한 교회도 있고, 학원 학습방 카페 그리고 놀이터 시설도 있다. 이 지경까지 왔는데 자신들을 왜 숨기고 감추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신천지는 우리 가까이 와 있다. 청정 우리 광주도 아슬아슬 하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힘내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담기도 했다.

▲ 대구에서 오는 버스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광주시> © 동부교차로저널

또한, 대구와 광주로 오가는 버스 및 승객에 대한 방역관리도 이루어지고 있다.

대중교통과는 자체 근무조를 편성해 광주터미널 대구행 광역버스 이용자를 관리 중으로, 현재 1일 4회 운행 중인 광역버스는 3월 5일부터는 1일 1회로 축소돼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대구에서 오는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발열 체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공공청사 폐쇄 등을 막기 위한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시청 본청과 10개 읍면동을 비롯해 사업소에 대해 17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자 등 중소상인들의 피해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동참하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광주 아니 대한민국경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섭지만 위험하지만 우리 이웃을 위해 광주를 위해 조금은 용기를 갖고 집 주변 업소들을 이용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광주지역에는 확진환자가 없으며 격리대상자 22명, 능동감시대상자가 15명이다.

한편, 신천지와 관련돼 주변에 의심시설 등이 있다면 광주시 문화관광과(031-760-2690)로 연락하면 된다.

▲ 광주시 관내에서 파악된 신천지교회 및 시설 <자료=광주시> © 동부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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