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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정-신애인화(信愛忍和)조성국 법학박사, 경민대학교 (前)교수.도서관장
조성국 법학박사, 경민대학교 (前)교수.도서관장 ⓒ동부교차로저널

  필자(筆者-조성국, 예비역 해병대위-해병학교 제34기=해군사관 42기)는 5월 17~18일. 제126기 해군사관후보생[海軍士官候補生 OCS(Officer Candidate School). 해군사관학교(경남 창원시 진해구)]들의 ‘명예구보’ 행사가 예비역 장교들과 함께 있어서, (예)해군․ 해병 장교 52명이 참석하는데 동참하였다.

17일 저녁, 숙소(해군사관학교)에 있는데, 친구 鄭(정)00(대학 동기동창, 경남 하동 거주)가 카카오 톡으로 사진을 보내, 사진 중 제일 위의 가로로 쓰인 漢字(한자) 네 글자의 뜻 풀이를 부탁해온 바, 글자가 草書體(초서체)로 쓰여 있어서 네 글자 중 忍(인)자는 알겠는데 세글자는 혼돈되어 읽지를 못 했다.

筆者는 어린 시절 서당(書堂)에 다녔고, 중학생일 때는 閔廣植(민광식) (前) 承旨[승지, 조선시대 과거급제, 제26대 高宗(고종) 황제의 承旨(현 대통령 비서관)=대한민국 제1공화국 민병기(閔丙祺) 내무부장관(제16대)의 부친] 님으로 부터 漢文(한문)과 붓글씨를 배웠다.

붓글씨(漢字)는 “永(영) 宋(송) 乙(을) 戈(과) 月(월) 九(구) 之(지) 心(심)” 이 8자를 잘 쓰면 名筆(명필) 소리를 들을 정도다. 그런데 이 8자를 쓰면서(연습) 훈장님이 ‘一’(한 일)자를 竝行(병행)해서 연습하라고 하셨다. ‘一’자는 펜으로 쓰려면 왼쪽에서 오른 쪽으로 한 번 그으면 되지만, 붓글씨로 쓰려면, 붓을 종이에 대고 10여회 左右上下(좌우상하) 및 회전 시켜야 완성 된다. 이 글자를 이 방법대로 제대로 쓰면 名筆이 되는 것이다.

‘一’자를 5개월 동안 연습했는데 훈장님께 합격을 못했다. 그 후 주소지인 경기도 광주군 서부면 춘궁리(현 하남시 춘궁동)를 떠나 서울로 유학(遊學), 고⦁대⦁대학원(석, 박사)을 다녔으므로 붓글씨를 다시 쓸 기회가 없어서 筆者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현 생존자로 최고의 名筆은 鄭宗燮(정종섭)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이라는 언론 보도를 본 일이 있다.

필자가 어릴 때 배운 글자체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한자체(漢字體)인 해서체[楷書體=正體字(정체자)=(繁體字=繁体字)=번체자] 이다. 그런데 사진에는 草書體로 쓰여 있어서 즉시 읽지를 못했다.

친구에게 글자가 草書體로 씌어 있는데, 여행 중이라 찾을 수가 없어 귀가(歸家)한 후에 찾아서 연락하겠다고 하였다. 사실 필자가 집에 가지고 있는 도서도 草書에 관한 것은 없다.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필자는 대학교수를 하다 보니 집에 圖書(도서)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강의를 하자면 독서를 많이 해야 하고, 그러자면 도서를 구입하기도 하지만, 출판사에 요청하면 도서를 보내준다[寄贈(기증)]. 왜냐하면 교수가 그 도서를 大學敎材(대학교재)로 선택하면 출판사는 도서 판매량 증가 ….

圖書 수량으로 인해 아내와 말다툼을 한 일이 몇 번 있다. 이유는 도서는 나의 마음의 財産(재산)이므로 많이 비치하고, 보기만 해도 마음이 흐뭇하다.

그러나 아내는 달랐다. 아내(대학 문헌정보학과 출신)는 ‘서울 종로도서관’ 司書(사서)로 근무, 新⦁舊(신구) 도서를 구분하고 잘 정리해서 도서관 운영을 원활케 했던 경험자다. 그러므로 집에 도서를 분류, 상당부분을 처분하라는 것이었다.

筆者는 재산이 없어지는 것 같아, 몇 번 大戰(대전)을 하였다. 그러나 결국 애석하게 敗戰(패전), 한 번에 500여 권 씩 몇 차례 폐기, 마음이 편치 않았다.

다시 사진 속 한자 문제.

筆者가 교수로 재직했던 대학에 재직 중인, 한문 전공 교수 생각이 나서 카카오 톡으로 사진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 교수로부터 “和忍愛信” 이라는 답이 왔다.

筆者가 순서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하니 해석이 되었다. 信愛忍和(신애인화) “믿고 사랑하고 참으면 화목해진다.”

자료를 찾아보니 이 사자성어(四字成語)는 연안김씨(延安金氏) 문중(門中)의 가훈(家訓) 이기도 하다.

친구에게 四字成語 풀이를 카카오 톡으로 발송하였다.

사관후보생들은 5월 30일 오후 2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임관식을 하고, 소위로 임관하였다. 제126기는 해군 170명(여 22명), 해병대 122명(여 9명) 등 292명이라고 언론에 보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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