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신도시 지정부지 전경ⓒ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교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대책 수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금껏 대규모 공공택지개발 시 교통수단이 입주 시기에 맞춰 개통 및 보완되지 못해 입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빗발치는 등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선교통, 후개발’ 원칙을 확립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 이하 대광위)는 지난해 12월 19일 발표된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의 대규모 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관계기관 TF를 개최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대광위는 세부사업 과제에 대한 사전 조율 및 협의를 통해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시켜 대책의 집행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광위, 전문연구기관, 지자체, 사업시행자가 참여하는 TF 가 운영된다.

대광위는 그간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지구지정 이후 확정까지 평균 9.4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광역교통시설의 적기 공급이 어려웠다는 것이 자체 평가.

이날 첫 회의에서는 입주초기 원활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구별 교통대책 수립 방안, 관련 기관 간 협력 방안 및 효율적인 TF 운영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는 등 대광위 본연의 조정 권한을 최대한 발휘해 대책의 실행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입주시기와 교통인프라 공급시기 간 불일치 해소를 위해 셔틀 버스 운영 등 입주 초기 임시 교통대책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선교통․후개발’의 원칙이 확립될 수 있도록 TF를 적극 가동, 연내 실행력 있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국토부에 추가 교통대책 요구안으로 ▶미사강변도시~올림픽대로 서울방향 진출 전용도로 설치 ▶올림픽대로 확장구간 연장 ▶교산 신도시와 만남의 광장을 연결하는 추가 IC 설치 ▶서하남IC 확장 및 완전입체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감일~상사창IC 5km 선 시공(일반도로로 도로유형 변경 포함) 등을 요청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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