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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하남택시’ 경쟁력 악화...요금체계 보완 시급시민들 서울택시보다 비싸 이용 꺼려...동일 요금체계 적용 촉구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서울, 똑같은 거리를 가는데 하남택시를 이용할 경우 1천~2천원이 비싸요. 이러니 될 수 있으면 서울택시를 이용하게 됩니다.”

미사강변도시에 사는 김 모(남, 43세)씨의 말이다. 이는 비단 김 씨만의 일상이 아니다. 서울과 인접한 미사강변도시 주민 등 많은 시민들은 서울로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할 경우 비어 있는 하남택시 보다는 서울택시를 기다렸다가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서울시와 하남시의 택시요금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하남시 택시업계와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택시 요금체계와 동일하게 해 줄 것을 국토부 등에 요청해 왔으나 공동사업구역 및 수도권 형평성 고려 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현재 하남택시는 인근 광주시와 공동사업구역에 속해 도농복합(표준대비 110%) 요금체계를 적용받고 있어 사업구역 분리를 요구하고는 있으나 하남시 인구가 26만 명인 점을 감안할 때 단일사업권으로 분리하기엔 시장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더해 올해 경기도 택시요금이 인상될 예정으로 조정안에 따르면 서울택시와의 경쟁력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요금인상안을 보면 ▶기본요금 = 서울 3,800원/2km, 하남 3,800원/2km ▶거리요금 = 서울 100원당 132m, 하남 100원당 104m ▶시간요금 = 서울 100원당 31초, 하남 100원당 25초 ▶심야(기본요금) = 서울 4,600원/2km, 하남 4,600원/2km 등이다. <*아래표 참조>

사정이 이렇다 보니 택시업계에서는 서울택시 요금체계와 동일 수준으로 해주던가 아니면 지역실정에 맞게 일정부분 자율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택시업계 B씨는 “요금체계 경쟁력 악화가 기사의 수입으로 이어져 퇴직이 부지기수”라며 “택시기사를 모집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사납금이 서울택시 대비 월 40~50만원 낮은 수준이나 이마저도 큰 효과가 없다”면서 “서울택시와 경쟁할 수 있도록 동일 요금체계를 적용해주던지 아니면 업계 자체적으로 운영에 대한 일정부분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택시업계 측에 따르면 하남시에 거주하면서 서울택시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가 대략 300~4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남택시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요청했으나 시 권한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결국 제도권에서의 법 개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앞서 지난 1월 15일 열린 택시요금 조정(안) 마련 공청회에서 경기도택시조합은 용역결과로 제시한 요금체계 지역 구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며 경기도가 제시한 택시요금 인상안을 서울시와 동일하게 조정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6년 요금할증 및 승차거부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위례신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서울시, 성남시, 하남시에 대해 ‘택시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 택시요금 인상안 © 동부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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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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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은? 2019-05-02 10:36:02

    하남에서 택시타려고 콜하면 온는문자가 지금대기차량이 없습니다라고 문자 온다.
    허구헌날 이러니 도대체 짜증나고 기분더러운데 혹여 택시를 타도 기사들은 아무말업시 행선지도 안뭇고 인사도 없이 앞유리창만 내다본다.친절교육부터 다시하고 기사배차해라.차라리 하남시 전체를 서울택시와 공동 영업구역으로 지정하라.제도가 문제가 아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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