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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위례북측도로 방음터널 설치 문제가 ‘산넘어 산’이다.
하남감일 B7블록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협의회) 등 복수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국민권익위 중재로 협의회와 LH(감일사업단)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전체 315m 구간에 대해 방음터널을 설치키로 합의했으나, 최근 LH는 방제시설 등급 상향 등의 문제를 들며 일부 30m 구간에 대해 방음터널을 설치할 수 없다는 수정안을 제시, 대책위가 반발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는 전체구간에 대해 방음터널을 설치할 경우 천마산 터널과 하나의 터널 형태로 연결돼 방제시설 등급이 기존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 회차로 및 대피로 설치를 비롯해 공기순환을 위한 팬 추가 보완 등이 필요함에 따라 LH는 공기지연과 사업비 상승에 부담을 느껴 수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방음터널 문제로 전체 위례북측도로 개통이 지연됨에 따라 위례지구 입주민들의 역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복잡한 상황이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달 27일 국민권익위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드러났다.
사정이 이러자 협의회는 천마산 터널 인근지점이 아파트와 가까운 곳임에도 이곳 30m 구간에 대해 방음터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초 합의안대로 전체 구간에 대해 방음터널을 설치해 줄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
길기완 대표는 “권익위 중재안 합의대로 공사가 잘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했으나 그렇지 못한 상태”라며 “이러한 문제가 있었다면 합의 당시 이야기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그는 “LH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며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검증 및 반박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시의 입장은 원안대로 전체 구간에 대해 방음터널을 설치하는 것이지만, 공사지연에 따른 역 민원 발생 등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며 “수정안에 대해 권익위의 공식적인 의견이 나오지 않은 만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권익위는 LH에 수정안과 관련된 기술적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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