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 사업 ⓒ동부교차로저널

김상호 시장이 18일 오전 회의를 열고 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사업성 부족으로 무산될 것이란 소문이 전해지자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하남시가 진화에 나섰다.

이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 강일동까지 잇는 9호선 4단계 추가연장(샘터공원역~강일역)이 사업성 결여로 서울시 추진사업에서 제외됐다고 발표됐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자 하남시민 뿐만 아니라 서울 강일동 주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됐으며 18일 오전 1만명이 넘어선 상태다.

만약,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불발’될 경우 하남연장 사업(강일역~미사)이 장기화 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

시민들은 국민청원에서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강동구 모든 후보들은 현재 강일주민의 숙원문제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지하철 9호선 강일동 연장 확정 및 확정고시‘를 공약으로 약속했다’며 ‘3월 12일 강일주민과의 서울시장 면담에서도 박원순 시장님께서는 구두로 서울시의 의지로 반드시 확정고시를 이루겠다고 의견을 같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0년 강동구와 하남시 인구 100만명의 교량역할을 하는 강일동의 9호선 추가연장이 없이는 최악의 교통대란으로 수많은 서민들이 고통 받을 것’이라며 ‘또한 강일동에 9호선이 연장되지 않으면 이미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강일~하남미사 구간도 기약 없이 추진이 연기될 것’이라며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호 시장은 18일 오전 상황실에서 현안회의를 갖고 9호선 하남연장 사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는 최근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강일역 연장구간이 무산될 수 있다는 언론보도와 구리시의 9호선 유치 의지 피력에 따라 9호선 노선이 바뀌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남시에 따르면 9호선 하남시 연장구간 사업은 2016년 국토부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본 사업으로 확정된 바 있으며 다른 자치단체로의 노선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

김 시장은 지난달 17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 지난해 12월 13일 이정훈 강동구청장과의 협약을 통해서도 하남 구간으로의 연장을 확인한바 있으며, 9호선 하남 연장을 위해 이현재 국회의원과 민주당 최종윤 지역위원장 등 지역 정치권이 힘을 합쳐 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공직자들에게도 잘못된 정보가 생산, 유포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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