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진출입 모두 요구"..."하남시, 광주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동부교차로저널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산곡IC까지 선 시공해야" 

[광주하남]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돼 설치 예정인 (가칭)산곡IC가 양방향 진출입이 아닌 일방진입 형태로 건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정가 등 복수에 따르면 하남과 광주 경계지역인 하남시 상산곡동 일원에 설치될 예정인 산곡IC에 대해 국토부가 사업비 부담 및 공법 등을 이유로 서울방향으로만 진입이 가능한 IC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러자 상산곡동 일대 주민 및 인접 광주시 남한산성면 엄미리 주민들은 대책위를 꾸리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양방향 진출입이 가능한 온전한 IC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더 나아가 주민들은 하남교산 신도시 지정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발표된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구간 중 감일~상사창IC 선 시공에 대해서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산곡IC까지 포함해 줄 것으로 촉구하고 있다.

급기야 이현재 의원은 최근 국토부 관계자를 불러 최소한도 서울방향 진입과 양평 방향 출입이 가능할 수 있는 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으나 국토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국토부가 산곡IC의 경우 터널 및 중부고속도로와 거리가 짧아 기술적으로 IC설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보고해 왔으나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산곡IC 설치 및 진출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진출입 가능 시 지역발전 및 남한산성 접근성 개선 기대

산곡IC의 문제는 비단 하남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광주시 또한 지역발전과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지역정치권과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 나아가 산곡IC 문제에 대해 하남시와 광주시, 경기도가 협력과제로 삼고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는 산곡IC 설치로 인근 남한산성면 일대 발전을 물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을 찾는 서울 및 수도권 동남부 지역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만약, 산곡IC 출입로가 설치되지 않는다면 다음 (가칭)퇴촌IC까지 이동해 남한산성으로 되돌아오는 형태가 돼 추가적인 소요 시간 및 사회적비용 등 발생하게 된다.

경기도 발표에 따르면 남한산성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320만명으로, 경기도는 지난해 9월 남한산성을 글로벌 관광명소로 육성키로 하고 2022년까지 200억여원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세계유산 남한산성 명소화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임종성 국회의원은 “지역발전과 함께 남한산성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도 산곡IC는 진출입 모두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토부 등 관계자를 불러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2017년 1월 ‘국가고속도로 건설 5개년(2016~2020) 계획’에 최종 반영됐으며 총 1조2,848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국토부는 노선 협의가 이루어지는 대로 올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