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남, 이재식, 이규은 여론조사 통해 노용남으로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둘러싼 각종 소문 등 불법혼탁 선거 우려돼

▲ 하남농협 전경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하남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 이재식 전 농협중앙회 하남시지부장과 이규은 전 이사가 불출마 의사를 밝혀 임갑빈 현 조합장과 노용남 전 상무 간 2파전이 확실 시 됐다.

복수에 따르면 이재식, 이규은, 노용남 씨 3명은 최근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 최종적으로 노용남 씨로 단일후보를 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14일 이재식, 이규은 씨는 결과에 승복,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를 둘러싼 ‘특정후보 우위’ 등 소문이 퍼지면서 사전선거 운동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하남선관위 확인 결과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문의 및 항의 전화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선관위는 여론조사 참여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거법상 여론조사(공포 목적이 아님) 결과에 대해 관련자가 공포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시 사전선거운동에 적용된다는 것이 선관위의 해석이다.

특히, 공직선거법과 달리 조합장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의 경우 사전신고 및 중앙선관위 결과 공포 의무화를 적용받지 않아 이에 대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하남선관위 관계자는 “여론조사와 관련된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며 “특정후보가 앞섰다는 등의 이야기의 실체는 당장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정식 신고 등이 접수되면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엄연한 사전선거운동이 될 수 있는 만큼 여론조사 참여자 등에게 경고를 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갑빈 현 조합장은 “여론조사와 관련돼 확인 되지 않은 여러 이야기 전해져 오고 있다”면서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선 선거 후에라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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