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광주시 어머니폴리스연합 단장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벌원초교(교장 신조) 주변, 아동범죄 취약지역에는 2인 1조로 집중순찰을 실시하면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어머니폴리스가 있다.

그 중 광주시 어머니폴리스 연합단 이소연 단장은 벌원초 학부모로서 5년째 초등학교 주변과 놀이터, 공원 등을 순찰하며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소연 단장이 속해있는 어머니폴리스 연합단은 청소년 수련관 소속으로, 광주경찰서와 협력하여 학교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광주경찰서에서 형광펜이나 지우개 등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홍보물품을 지원해주는데, 작년까지는 학생 수의 60%정도만 지원해주던 것을 올해는 학교당 100%지원이 가능해졌고, 그 이외에 각종 필요물품은 향후 우리 연합단에서 자체예산으로 구입하여 지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어머니폴리스 연합단은 힘든 부분도 많지만, 믿어주고 든든하게 생각해주는 교직원들의 격려에 힘이 난다고 이소연 단장 및 어머니폴리스 회원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학생들의 하굣길은 상당히 복잡하고, 특히 광주시는 다른 지역보다 더 복잡한 부분이 많아서 힘든 점이 많이 있지만, 교장·교감선생님 및 교직원분들이 우리를 든든하게 생각해주고 힘이 된다고 말씀해주실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하며, “교원 분들이 미처 닿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내 자녀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순찰과 지도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상담자 역할까지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굣길 교통지도를 하면서 불법주차 된 차량 때문에 교통 지도가 수월하지 않고, 차량의 차주와의 잦은 충돌이 가장 큰 어려운 점이라고 이소연 단장은 말했다.

이 단장은 “하교지도를 하다보면 가장 어려운 부분이 불법주차 된 차량 때문에 아이들 시야가 가려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차주에게 전화를 하면 매우 화내는 경우가 종종 있고, 사정을 설명하여도 끝까지 차량을 빼지 않는 경우까지 있어 이럴 때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위하여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안전보안관’을 신청하였는데 소정의 안전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일상생활에서 발견하는 안전위반 행위를 신고하고, 각종 캠페인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스쿨존에 불법주차 된 차량 사진을 찍어서 신고하여 힘들었던 부분을 갈등 없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이소연 단장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우리 어머니폴리스 들은 누가 알아주지는 않더라도 항상 박수 받을 수 있는 단체가 되고 싶어 한다.”고 말하며,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하여 항상 애써주시는 청소년수련관 및 어머니폴리스 회원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 아이들이 범죄에서 안전한 학교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양수석 기자  y0004@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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