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포함 급선무...재정부담 감안, 사업방식 결정 '관건'

노선도 ⓒ동부교차로저널

[광주]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지부진한 위례~신사선 철도연장사업과 관련 재추진 의지를 밝힘에 따라 본 사업이 새로이 주목받고 있다.

본 사업은 위례~신사선인 위례중앙역과 경강선인 광주시 삼동역을 잇는 연장사업으로서 그동안 광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국토부의 사업우선 순위 등에 밀려 교착 상태였다.

특히, 광주시는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장래교통 수요증가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장기안(성남시~삼동역~보건소~광주터미널~광주역)과 단기안(성남시~삼동역)으로 나눠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경기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가 구상하고 있는 노선은 단기안으로 위례신도시~을지대학~성남시산업단지~삼동역을 잇는 노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노선은 10.4km로 광주시 구간은 1.7km이며 전체 7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광주시는 기존 삼동역 만이 속해 있다. 완공목표는 오는 2025년이다.

이는 8천2백억여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사업비 확보 및 분담을 비롯해 공사기간, 비용편익(B/C)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우선적으로 삼동역까지 선로를 이은 다음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본 노선이 내년에 추진될 것으로 알려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우선적으로 포함되어야하기 때문에 경제성과 사업비 확보가 급선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지난 3월과 7월 광주시와 성남시에 개발방식과 사업비 분담 등을 놓고 의견을 묻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사업비 분담과 사업방식에 대해 경기도에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본 노선이 우선적으로 이름을 올려야하는 만큼 본격적인 사업추진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시, 광역철도 132억원 OR 도시철도 497억원 분담

사진은 경강선 열차 ⓒ동부교차로저널

사업방식은 광역철도방식 또는 도시철도방식으로 고려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8,168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광역철도 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국비 5,718억원(70%), 도비 1,225억원(15%)이 투자되며 광주시가 분담해야 할 사업비는 132억원으로 예상된다.

반면, 도시철도 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국비 4,901억원(60%), 도비 163억원(2%)으로 광주시는 497억원을 분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재정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사업추진 기간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시비 부담이 적게 드는 광역철도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 통해 제기된 에버랜드 연장사업 무산위기 주장은 위례~신사선이 아닌 수서~광주간 복선전철 연장사업으로 지난 2017년 3월 당시 조억동 광주시장과 정찬민 용인시장이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공동 추진키로 했던 노선이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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