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2016년 6월 시청광장에서 열린 집회 장면 <자료사진>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2년여 간 끌어왔던 위례북측도로 방음터널 설치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될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 관계법령에 의해 방음터널을 설치할 수 없다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전향된 입장을 밝힘에 따른 것으로 이를 위한 후속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

감일지구 B7입주예정자협의회(대표 길기완, 이하 협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LH는 법적근거를 초과할 수 있는 사업의 명분이 주어진다면 방음터널 설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국민권익위원회가 위례북측도로 공사현장을 재방문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협의회와 하남시, LH 등과 협의한 후 방음터널을 설치하는 조정권고안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방음터널 설치 촉구를 위해 협의회는 수차례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하는 한편 하남시는 1천900만원의 자체예산을 들여 소음영향검토 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그 결과 70km 주행 시 전 구간에서 소음기준을 뛰어 넘었으며 60km 주행 시에는 학교 구간에서 소음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시는 이러한 연구용역 결과를 LH와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 LH가 실시한 소음영향평가를 반박했다.

길기완 위원장은 “LH가 그동안의 입장에서 선회에 방음터널을 설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2년여 간 끌어왔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방음터널 설치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확정될 때까지 하남시를 비롯한 지역정치권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인근 서울시와의 형평성 문제와 학습권 보장 등을 이유로 기존 방음벽 설치 계획을 방음터널로 변경, 설치해 줄 것을 LH에 요구하며 그동안 집단행동에 나서왔다.

한편, 이와 같은 내용은 지난 7일 방미숙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협의회 대표, LH하남사업본부, 하남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대두됐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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