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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김 시장, ‘하남백제’ 정체성 찾기 ‘신호탄’감일지구 발굴현장에 박물관 건립해 보존키로

시의회·문화재청·LH 등과 거버넌스 추진

▲ 김상호 하남시장 © 동부교차로저널
▲ 감일지구 발굴현장 ©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김상호 하남시장 취임 후 하남시의 백제 정체성 찾기 행보가 본격화 되고 있다. 그 첫 행보는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부서 업무보고.

지난 19일 김 시장의 특별지시로 문화체육과 업무보고를 감일 공공주택지구 발굴현장에서 열었다.

감일공공주택지구는 LH가 하남시 감일동과 감이동 일원에 조성 중인 사업으로, 최근 B4블록과 상업시설용지 공사현장에서 구석기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유구들이 발견되어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발굴을 맡고 있는 (재)고려문화재연구원은 이날 조사현황 보고에서 “이중 주를 이루며 주목을 받은 것은 총 52기의 백제 한성기 횡혈식 석실묘”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백제 횡혈식 석실묘는 무덤으로 들어가는 길을 만들어 시신을 매장하는데 여러 명을 하나의 묘실에 매장할 수 있는 구조로, 그 구조가 복잡하고 구축이 까다로운 고난도의 시설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백제 한성기 횡혈식 석실묘는 기존 조사된 사례가 많지 않아 이 시기 매장관념을 비롯한 장제와 석실묘 축조수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학계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이 석실묘는 백제 최고위층 무덤으로 추정돼 하남시가 백제 한성기의 중심부였다는 학설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발견된 유구의 경우 잔존상태가 상당히 양호하여 추후 한성백제기(BC18년~AD475년) 건축문화와 생활상, 국제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이밖에도 석실묘에서 계수호(닭머리 모양을 장식한 주전자) 중 청자 계수호를 비롯해 고구려와 신라에는 없는 부뚜막형 모형 토기가 최초로 출토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쇠뇌도 출토돼 당시 상대적으로 발달된 군사무기를 사용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학계에서는 이 고분군을 상상도 못한 유적 혹은 복권당첨이라고 표현하면서 한성도읍기 백재사의 비밀을 푸는 열쇠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이번 발굴에 따라 하남지역 석실묘 분포도가 금암산 일대와 감일동 일대 등 다양한 분표를 보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하남시가 백제 한성기의 중심부였으며, 백제 정체성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하남시의 백제 정체성 찾기를 위한 계획을 보다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시장은 “향후 감일지구 역사박물관 건립과 하남시 소재 백제 유적 연계 역사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백제 정체성 찾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특히 민관협력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백제 정체성 찾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적으로 석실분 37기가 밀집한 지역을 역사유적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공원 한편에는 발굴된 석실묘 15기와 유물들을 1,400㎡ 건축면적 규모의 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이전복원하기 위해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의회, 문화재청, 하남시민, LH 등이 참여하는 역사공원 및 역사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의견수렴과 정책자문을 받으면서 거버넌스 체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역사박물관과 역사유적공원을 유물전시와 체험학습공간으로 만들고, 나아가서「역사와 레저문화로 즐거운 하남」을 조성해「시민과 함께 만드는 명품도시」로 실현하는 게 민선7기 주요시정목표라고 밝혔다.

▲ 감일지구 발굴유물 © 동부교차로저널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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