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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여주시 작은 마을 금사면에 학생수가 34명인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분교장 정세훈, 이하 하호분교)는 혁신학교로써 다양한 문화예술학습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음력 5월 5일) 단오 날을 맞아 하호분교에서 생명평화 생태학습 교육과정 중 24절기 학습으로 잊혀져가는 단오의 의미와 유래, 놀이와 음식, 풍습 체험을 진행했다.

하호분교는 학생들의 온전한 성장을 돕는 발도로프 철학이 깃든 생명평화 교육을 텃밭 농사와 24절기학습, 목공, 조소, 풍물, 습식수채화로 실천하고 있다.

이날 단오체험학습은 ▲단오 노래 배우기와 단오 부채 만들기 ▲단오 씨름놀이 ▲창포 머리감기 ▲수리취떡 만들기 ▲앵두화채 만들기로 진행했다.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단오 절기에 맞춰 임금님이 신하에게, 마을 양반집이 이웃에게 선물했다는 의미의 단오부채를 학생들은 부모에게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옛날 머리를 감기위해 사용했던 창포의 소독기능과 향기, 윤을 내는 성질 등을 설명하고 학생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보기도 했다.

고사리 손으로 동그랗게 직접 빚어 떡갈나무 잎을 깔아 찐 수리취떡과 앵두의 붉이 기운이 사악한 기운을 막아준다는 설명을 들으며 만든 앵두화채를 환하게 웃으며 나눠 먹었다.

이포초 정세훈 하호분교장은 “시골에서조차 조금씩 잊혀져가는 우리의 풍습을 학생들이 체험함으로써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온전히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수석 기자  y0004@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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