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신세계 물류센터 추진을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신계계그룹의 하남물류센터 추진이 주민 등의 반대로 LH와의 부지계약 체결이 보류된 가운데 신세계측이 주민과의 소통채널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교통체증 및 안전 등을 이유로 하남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대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업 발표 전 시민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만큼 이해를 구하는 대화과정을 거치겠다는 것.

특히, 하남물류센터는 물류센터 기능이 일부 있지만 주된 기능은 SS닷컴 본사 핵심기능을 담당할 계획으로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LH와의 부지계약 체결 보류는 특정기간을 정하지 않은 채 상호 무기한 연기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사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과 지역정치권이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등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태여서 대화창구가 제대로 작동될지는 미지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물류센터 사업을 발표하기 전 주민들에게 사업을 알리는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사업을 알리고 우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룹이 일반적으로 지역주민 동의 없인 사업추진을 강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주민과의 소통자리를 마련해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었다.

주민들과 지역정치권은 현재 사업예정부지에서의 사업추진 백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물류센터가 6.13 지방선거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김인겸(자유한국당) 하남시장 예비후보는 반대성명서 발표 이후 천현동 미군부대 공여지에 신세계 물류센터를 유치하자고 제안, 이목을 끌었으며 구경서(자유한국당), 김상호(더불어민주당) 시장 예비후보들도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반대의사를 천명했다.

또한, 이현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당협과 선거출마자들 아울러, 오수봉 시장과 최종윤 민주당 하남지역위원장도 '주민동의가 우선'이라며 반대의사를 피력하기도 했었다.

한편, 신세계 물류센터 추진을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이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일 현재 7천6백명이 넘어선 상태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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