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의원이 국회의원실에서 신세계 이마트 담당 상무 등 관계자들을 만나 신세계 대형물류센터 추진과 관련해 강력 반대 의사를 천명하고 있다. <제공=이현재의원실>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신세계그룹이 하남시에 추진하고 있는 대형물류센터가 시민들과 지역정치계의 강한 반발로 인해 부지계약 체결 단계에서 전면 보류됐다.

이로써 지난 28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사업계획 발표 이후 거세게 불어 닥친 하남시의 대형물류센터 반대 움직임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

29일 오후 이현재 의원(자유한국당)은 풍산동 자족시설용지 내 신세계 대형물류센터 유치 논란과 관련, ‘해당 사업 부지계약이 전면 보류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주민들과 LH를 항의 방문했으며, 오전 10시에는 LH본부장을 만나 강력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등 이후 6시30분 국회의원실로 자리를 옮겨 신세계 이마트 담당 상무 등 관계자들을 만나 재차 강력 반대 의사를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현재 의원은 “구리에서 쫓겨난 사업을 주민 동의 없이 추진 한다는 자체가 하남시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하남의 주 출입구인 황산사거리 교통대란으로 시민 불편은 극에 달할 것”이라며 “오전에 만난 LH 본부장 역시 구리 사례 등을 참고해 사업추진을 재검토 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LH와 협의를 통해 예정된 사업진행을 즉각 중단할 것”을 신세계 측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신세계 담당 상무는 “내일로 예정된 LH와의 토지 계약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사업이 이슈가 돼 당혹스럽다"면서 "교통 및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시민들이 강력반발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신세계 측에 강해서 전달했으며 사업추진 시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의사 또한 분명히 전달했다"며 그간 협의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부지계약 체결은 보류될 전망으로 향후 LH와 신세계간 협의를 거쳐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