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표본수 목표로 내달 말까지 전 지역 설문조사 진행 中

천현동에 위치한 옛 캠프콜번 전경<자료사진>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천현동 미군공여지에 대한 세명대 유치가 무산된 가운데 하남시가 부지활용을 놓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남시는 최근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 지난 2일부터 면접원 20명이 향후 미군공여지 활용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위해 하남시 전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선 상태다.

이번 설문조사는 1천명 표본수를 목표로 면접원 1대1 면접조사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공정한 여론조사가 될 수 있도록 지역과 연령, 인구분포를 감안해 조사결과 도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이르면 4월초 여론조사에 대한 종합적인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여론조사 항목은 미군공여지에 대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여부와 그동안의 중앙대 및 세명대 유치실패 인지(認知) 여부를 묻고 있다.

아울러, ▶미군공여지의 개발방향 ▶경제적 측면과 교통 등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개발방향 ▶개발 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1, 2순위를 적도록 했다.

질문 항목은 ▶교육단지 조성(대학교, 대학 부설연구소 등) ▶기업유치(첨단산업, 기업의 연구단지, 테크노벨리, 연구소 등) ▶물류유통단지 개발 ▶업무단지 조성(공공청사, 금융업소, 신문사 등)이다.

또한, ▶보건위생시설(전문병원, 요양병원 등) ▶주택단지 개발(단독주택, 공동주택 등) ▶공원녹지 조성(공원 등) ▶관광단지 조성(관광호텔 등) ▶복지시설 조성(노인 및 아동 복지시설 등) 등 총 9개 사업으로 이 외에도 시민들이 희망하는 사업을 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설문조사가 될 수 있도록 연령과 지역, 지역 인구수 등을 반영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1대1 면접조사인 만큼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있어 내달 말께나 조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르면 4월초께 종합적인 조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미군공여지에 대한 하남시의 개발 ‘청사진’이 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군공여지가 위치한 천현동 주민들은 최근 ‘미군공여지 행정타운 추진위원회’(공동대표 유병욱, 조중구 이하 추진위)를 구성하고 ‘하남시행정타운’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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