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문가 / 하남시민장학회 이사 추민규 ⓒ동부교차로저널

百年大計

누구나 쉽게 접하는 말이다.

교육에 대한 지역적 특색이 강한 경기도 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보인다. 이래서 과감한 정책과 대안이 필요한데 누구도 쉽게 교육의 질적인 보장을 드러내는 이는 없다. 왜일까? 전문성 때문이다. 경기도 교육의 비전을 책임지는 경기도 교육감의 행정과 비전을 논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적 특색에서 지역을 책임지는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음을 질타하는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지역 정치인의 역량보다는 전문가 영입을 위한 노력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참여가 필요하나, 교육은 늘 정치와 연관성을 보이다 보니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이는 성향이 짙다. 그럼 하남의 교육은 어떨까? 정치인이나 사회단체의 전문성에서 교육전문가의 의미는 쇠퇴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겉으론 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으며 행동하는 교육 단체는 있으나, 자발적인 봉사 단체나 전문가의 교육연구소 같은 전문성을 뛰어넘는 기구는 찾아볼 틈이 없다.

이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으로 국민의 감시와 견제가 필요한 단계이다. 무엇보다 전문성을 뛰어넘고 그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려면 교육에 대한 관심과 전문가 영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교육 단체가 많다고 해서 교육 집단이라고 할 수 없다. 정치의 색깔도 여와 야의 흐름으로 가듯이 교육도 하나의 색깔이 아니라 여와 야의 색깔로 가는 등 시민의 중심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색깔론의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반대의 관점도 분주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의 차이다. 교육과 정치가 하나의 길을 걷고 그 길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하는 분위기도 국민과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아닐까. 생각이 같다고 다 같은 사람일까? 전혀 아니다. 생각은 같으나 행동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경기도 인구 증가를 살펴보면 광주 다음으로 하남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인구수의 증가 때문에 갖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설과 안전 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사강변지구의 신도시 확장이 가져온 변화는 대한민국 전체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인구수의 증가로 인한 불편과 안전상의 문제점은 뒤로 한 채,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은 뒷전이다. 단, 여론의 분위기를 띄우는 등 정치적인 이슈만을 위한 활용도로 사용될 뿐, 아무런 진전이 없다. 누굴 위한 정책이고 누굴 위한 나라인가?

개인의 이익만을 축내는 사회 및 교육단체가 많은 현실에서 지역별 전문가를 찾기란 어렵다. 지연, 학연으로 얼룩진 사회에서 누군가의 입김에서 전달되는 그런 비상식적인 기관들이 아니라, 전문가집단으로 만들어진 교육다운 교육의 단체가 마음껏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후원해야 한다.

하남의 미래는 교육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행복도시, 희망도시 하남에서 건강도시, 교육도시 하남으로 거듭나야 한다. 또한 학연·지연으로 만들어진 교육단체가 아니라 외부(서울)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시민과 학생의 눈높이에서 동행하는 하남시를 꿈꾼다.

추민규  choom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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