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현동에 위치한 옛 캠프콜번 전경<자료사진> ⓒ동부교차로저널

[하남] 미군공여지 행정타운 추진위원회(공동대표 유병욱, 조중구 이하 추진위)가 미군공여지 「하남시행정타운」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추진위는 서명에 들어가면서 중앙대와 세명대 유치가 무산되면서 그린벨트법 개정 없이도 국방부와의 협의만으로도 공공청사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시청사 이전이 시급한 우리시로서는 매우 적절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남시 행정타운을 조성해 인구증가에 대비한 교육청, 소방서, 세무서, 등기소를 입주시킨다면 우리 시 관내 모든 기관의 청사  문제가 일거에 해결되고 시민들의 one stop 민원업무도 가능해 질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추진위에 이같은 주장은 1996년 준공된 현 청사는 인구와 행정수요 증가로 인해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고, 2021년 계획인구 32만명, 공무원수 1,326명 등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될 행정수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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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서 전문>

미군공여지 「하남시행정타운」 건립 청원서

수도 서울과 경계를 같이하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 초 대부분의 면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정체된 우리 하남시가 최근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의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수도권에서 새롭게 각광받은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996년 준공된 현 청사는 인구와 행정수요 증가로 이미 한계점에 다다랐으며 2021년 계획인구 32만명, 공무원수 1,326명 등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될 행정수요에 대비할 때 현 청사는 입지여건 상 증축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시와 인접한 광주시의 경우 기존 시가지 외곽 산자락에 행정타운을 새로 조성하여 시청사는 물론, 법원, 등기소, 우체국 같은 국가 기관도 한 지역에 단지화하여 여러 기관의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민을 위한 청사배치를 하는 등 공공청사 단지화가 현재의 추세인 것 같습니다.

우리시는 과거 그린벨트 비율이 98%가 넘을 정도로 전국에서 그린벨트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유명한 시였습니다. 그린벨트 비율이 높은 시에서는 그린벨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며, 공공청사와 같은 그린벨트에도 입지 가능한 용도의 건물은 최대한 그린벨트를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현동 관내 『캠프 콜번』부지로서 그간 주둔해 있던 미304통신대대가 2005년 타 지역으로 이전된 후 새로 제정된 미군공여지특별법에 근거하여 큰 기대를 걸고 중앙대학교 유치, 세명대학교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공여지특별법만으로는 대학신설이 불가하여 결국 2013년 중앙대 유치 백지화에 이어 지난 1월에는 세명대 이전 유치 또한 백지화하는 결정이 있었습니다.

미군공여지에 대한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던 중 그린벨트법 개정 없이도 국방부와의 협의만으로도 공공청사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검토되었다는 것은 시청사의 확장이전이 시급한 우리시로서는 매우 적절한 방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그 부지는 그린벨트 지정 이전부터 미군부대의 주둔으로 이미 훼손된 대규모 국유지로서 국방부와 협의만 잘 된다면 이 곳에 『하남시행정타운』을 조성하여 시급한 시 청사문제해결 뿐만 아니라 인구증가에 대비한 교육청, 소방서, 세무서, 등기소를 입주시킨다면 우리 시 관내 모든 기관의 청사 문제가 일거에 해결되고 시민들의 one stop 민원업무도 가능해 질 것이 분명합니다.

현 시청사 부지를 활용한 청사 증축 공사는 400억 원이 넘는 추가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비좁은 부지 여건으로 볼 때 충분한 주차장부지 확보는 더욱더 어려울 것이 분명합니다.

반면에 천현동 미군공여지에 행정타운을 조성하여 이전한다면 충분한 주차 공간 확보와 다른 기관의 청사부지의 확보는 물론, 소방공무원들의 PTSD 등 정신적 장애와 부상 치료센터 건립부지문제도 해결되어 소방공무원 치유센터 및 일반시민들을 위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기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국유지인 미군공여지를 활용한 『하남시 행정타운』건립이야 말로 장래 인구 36만 자족도시에 걸맞는 도시의 균형발전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행정서비스 질과 시민 편익을 높이는 길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난관이 예상된다 하더라고 혜안으로 올바른 방향설정과 굳은 추진 의지로 하남시 역사에 길이 남고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시청사를 마련하는데 우리 시민들의 뜻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2월

미군공여지 행정타운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유 병 욱

공동대표 조 중 구

이상필 기자  lsp7246@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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